채소와 과일 색깔에 따라 영양소 달라

[소비자고발신문 = 윤초롬 기자] 현대인은 오래사는 것 외에 ‘잘 사는’ 웰빙에 관심이 많다. 웰빙이란 육체적․ 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것으로 쉽게 말하면 ‘잘 먹고 잘 사는 것’이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듯 웰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식단이다.

   
▲ 웰빙 열풍이 불며 컬러푸드를 이용한 건강한 식단 차리기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출처 = 서울특별시청)

얼마 전부터 웰빙 열풍과 맞물려 컬러푸드(color food)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 컬러푸드, 그게 뭐지?

컬러푸드란 말 그대로 식품의 색깔을 의미하는 것으로 식품의 색깔에 따라 식단을 짜는 것을 의미한다.

주위의 과일과 채소를 보면 빨강, 노랑 등 색깔이 화려한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식품의 색깔이 화려한 것은 식물 속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인 피토케미컬 때문이다. 피토케미컬은 식물을 뜻하는 피토(phyto)와 화학을 뜻하는 케미컬(chemical)의 합성어로 식물이 성장할 때 자신과 경쟁하는 식물의 생장을 방해하거나 각종 미생물과 해충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 피토케미컬은 주로 화려하고 짙은 색을 띠며 갖고 있는 영양소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

때문에 미국의 국립암연구소는 1991년부터 하루에 다섯 가지 색상의 채소와 과일을 먹자는 ‘Five a day’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동양의 한의학에서는 오래 전부터 청․ 적․ 황․ 백․ 흑 이렇게 다섯가지 색깔을 맛과 몸속의 장기와 연관시켜왔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블랙푸드’ 열풍 역시 컬러푸드와 관련이 있다.

▶ 색깔에 따라 다른 영양소

   
▲ 검은색 식품에는 항산화 효과 작용을 하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출처 = 해남농장)

안토시아닌의 주요 효능은 강력한 항산화효과로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노화방지에 도움을 준다. 또한 지방을 제거하고 혈당이 상승하는 것을 막아줘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계 질환 등에도 좋다.
한의학에서 검은색은 방광, 귀, 뼈 등과 연결되며 특히 신장의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봤다.

검은색 식품은 대표적으로 검은콩이 있으며 흑미, 검은깨, 다시마, 블랙베리 등이 있다.

녹색 식품에 풍부한 엽록소는 푸른혈액이라고 불리며 손상된 세포 재생, 해독 작용, 항콜레스테롤 작용을 한다. 또한 조혈 작용을 하고 신진대사 촉진 및 살균 작용이 있어 녹색 식품을 충분히 먹으면 피로 회복과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한의학에서 녹색 식품은 간과 연결되며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시금치, 쑥갓, 케일과 녹차가 있다.

붉은색 식품에는 라이코펜과 안토시아닌 성분이 들어 있다.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 중 하나로 항암 효과가 있고 면역력 증가 및 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 토마토는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암 예방 식품 중 1위로 꼽히는 식품이다. (출처 = 평택팜)

붉은 식품의 대표격인 토마토는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암 예방 식품 중 1위로 꼽히는 식품으로 열량이 낮고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이 들어 있어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 밖에 붉은 식품인 사과의 캠페롤, 포도의 폴리페놀, 붉은 고추의 캡사이신 등은 모두 항암 효과가 있는 식품이다.

한편 한의학에서는 붉은색 식품을 소장, 혀, 심장과 연결시켰다.

노란색 식품에 들어 있는 카로티노이드는 식물의 면역체계를 형성하는 산화방지 물질로 항암효과가 탁월해 암, 심장병, 고혈압, 폐질환, 골다공증 등에 좋다. 또한 해독 작용이 있고 면역력을 높여주며 피부 건강 유지에 좋다.

한의학에서는 노란색 음식을 위와 연결시켜 특히 소화력 증진에 좋은 것으로 봤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호박이 있으며 비타민 C가 풍부한 감귤, 오렌지, 망고가 있다.

흰색 식품에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안토크산틴은 해독 효과, 면역력 증가, 세균과 바이러스 저항력을 높이는 효능이 있다. 또한 안토크산틴 성분 중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효능이 있어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흰색 식품을 폐, 대장, 코와 연결시켰으며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감자, 양파, 무, 배, 연근, 고구마, 마늘 등이 있다.

컬러푸드를 이용할 때는 특별히 어느 한 색깔에 집착하기 보다는 여러가지를 섞어먹는 것이 좋다.

컬러푸드의 영양소는 색깔이 짙고 선명할 수록 풍부하게 들어 있으므로 이러한 과일과 채소를 선택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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