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연맹 "WHO 섭취권고기준 고려해 섭취해야 "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일부 이유식 제품의 당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영아 섭취 시 WHO 섭취권고기준을 고려해 섭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7일 한국소비자연맹이 시중 이유식 8종을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유식 중 과일이 함유된 제품이 특히 더 당함량이 높았다.

   
 
   
 

일동후디스 제품인 ‘유기농 아기밀냠냠(종합과일)’ 제품의 경우 1회 제공량에 포함된 당함량이 12.19g으로 WHO 1일 당함량 권고기준(18g)의 약 68%로 1회 섭취량만으로도 절반 이상의 당을 섭취할 수준으로 매우 높게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반면 엘빈즈 클래식(클래식소고기새송이죽/엘빈즈에프디), 루솔 프리미엄(한우새송이진밥/에르코스), 짱죽(한우소고기버섯죽/짱죽) 제품에서는 당함량이 검출되지 않았다.

현재 당함량의 경우 국내 규격기준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WHO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당함량을 1일 섭취열량의 10%로, 6~11개월의 영아의 경우 하루 18g의 당을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식품표시의 당 함량은 천연유래 당인지 첨가당인지 알 수 없어 당함량을 표시 할 때에는 첨가당 여부 표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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