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현장 손실 반영해 영업익 감소…부채비율 26%p 낮춰 재무안전성 개선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대우건설(대표 박영식)이 지난해 실적을 잠정집계해 발표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 9조8,775억 원, 영업이익 3,346억 원, 당기순이익 1,46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은 2014년 9조8,531억 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1.1% 늘어나 6조7,707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매출은 3조1,0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주택부문은 전년 대비 9.9% 증가한 3조1,776억 원을 기록했으며, 플랜트부문은 5,448억원으로 전년대비 91.8%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건축부문과 토목부분은 전년대비 각각 20%, 1.5% 감소한 1조8,347억 원, 1조1,932억 원을 기록했다.

동남아시아 건축사업장 등 해외현장의 손실 반영으로 영업이익은 전년의 4,155억 원 대비 19.5% 감소한 3,346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8.4% 증가한 1,462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시장 악화와 국내시장 수익성 저하라는 건설업계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대우건설의 실적은 단연 돋보인다.

한편, 순차입금 규모가 작년 대비 3,755억 원 감소하고 부채비율이 전년대비 26%P나 하락하는 등 대폭 개선된 재무안정성을 보였다.

대우건설은 현재 40조2,929억 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매출액 대비 4.1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16년은 외적 성장보다 질적 개선에 주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국내사업장 수익률이 양호하고 해외현장 원가율도 안정되고 있어 올해에는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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