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최근 수년동안 전세계는 매년 '바이러스' 때문에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현재 전세계는 ‘지카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데 특히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임산부에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 이집트숲모기

지카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모기를 통해 전파되며 아열대 기후에 서식하는 '이집트 숲 모기'가 주요 매개체인데, 국내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흰줄 숲 모기' 역시 매개 가능성이 있어 우리나라도 안심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감염된 모기에 물린 뒤 통상 2~7일 지나면 발열, 발진, 관절통, 눈 충혈 등 증상이 시작되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불현성 감염자가 80%입니다. 따라서 최대 2주 안에 증상이 나타나므로 2주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에는 안심해도 됩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지카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는 모기 외에도 수혈, 성적 접촉 등이 있는데 국내에서는 해외여행 이후 1개월이 지난 후에야 헌혈이 가능해 수혈을 통한 감염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최근 2개월 이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국가는 ▲가이아나 ▲과들루프 ▲과테말라 ▲도미니카공화국 ▲마르티니크 ▲멕시코 ▲바베이도스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브라질 ▲세인트마틴섬 ▲수리남 ▲아이티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콜롬비아 ▲파나마 ▲파라과이 ▲푸에르토리코 ▲프랑스령 기아나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등 대부분 중남미 부근에 집중돼 있습니다.

그러나 태평양 섬 사모아, 아프리카 카보베르데 등에서 감염증 환자가 발생했으며,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아시아 지역도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여행 전 최근 2개월 이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 국가를 확인하고 모기예방법을 숙지, 모기퇴치제품 및 밝은 색 긴팔 상의 및 긴바지를 준비할 것을 당부 중이며, 특히 임신부에게는 여행을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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