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매서운 추위도 입춘 앞에 고개를 숙이고 한층 따뜻해진 요즘입니다.

잠깐의 꽃샘추위가 매서운 바람으로 할퀴고 지나가겠지만 다가오는 봄을 어쩌지는 못할 겁니다. 이제 방에만 콕 들어박혀 있던 우리들도 몸이 간질간질하기 시작하는데요.

이제 곧 우리들의 밤을 풍성하게 채울 '야시장'이 열릴 예정입니다.

▲ 출처=서울시.

지난해 10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이 올해는 언제든지 만나볼 수 있게 됐습니다.

아름다운 한강 야경을 바라보며 푸드트럭에서 산 음식도 맛보고 핸드메이드 상품과 빈티지 제품까지 개성 있는 잇템(핫한 아이템, item)들이 눈길을 꽉 잡아끄는 야시장. 생각만해도 벌써 즐겁습니다.

가장 먼저 여의도 한강공원 야시장이 3월 말 문을 엽니다.

‘하룻밤의 세계여행’이라는 콘셉트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한강공원을 가득 채울 그 곳에는 세계의 전통 음식과 수공예품이 판매된다고 하네요.

한강의 밤, 이제는 야경뿐 아니라 서울 속 작은 세계여행도 가능하겠네요. 단, 10월까지만 운영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야시장하면 떠오르는 동대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도 5월부터 10월까지 ‘야시장’의 문을 활짝 개방합니다.

동대문이라는 특성에 맞게 패션에 초점을 둔 ‘청춘 런웨이 댄싱 나이트’ 시장이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많은 청춘들을 기다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목동운동장에서는 7월부터 새로운 야시장이 열립니다.

프로야구팀 넥센 히어로즈가 떠난 경기장은 스포츠와 아웃도어 중심의 ‘레포츠 마켓’으로 탈바꿈합니다. 10월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운영됩니다.

마지막으로 청계광장은 5월과 7월, 9월과 12월에 가정의 달 또는 추석,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시즌 마켓이 들어섭니다.

태국 방콕, 뉴욕 브루클린 등 유명 야시장처럼 서울의 야시장도 세계의 주목을 받는 관광 명소가 될지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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