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 매출 1조원 돌파…엔씨소프트는 다소 하락

[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지난해 넥슨과 넷마블게임즈가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인 반면 엔씨소프트는 다소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게임3사(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NHN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넥슨이 1조8,086억 원으로 2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넥슨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1조 8,086억 원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5,921억, 당기순이익 5,241억 원으로 각각 37%, 88%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다.

신규 론칭 게임들의 초기 성과 호조와 한국 및 중국 지역의 안정적인 서비스 유지가 돋보였던 넥슨은, 한국 지역 모바일 매출이 전년대비 78% 성장하는 등 급속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전년대비 86%나 증가한 수치를 기록, 영업이익 또한 2,253억 원으로 118%나 상승했다.

이는 회사 설립 이래 최대 실적으로, 넥슨에 이어 국내 게입 업체 중 두 번째로 1조원 매출 기록이다.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기존 인기작과 ‘레이븐’, ‘이데아’ 등 신작 모바일게임들이 골고루 흥행에 성공하며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는 업계 분석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8,38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영업이익 2,375억 원, 당기순이익 1,664억 원으로 각각 15%, 27% 하락했다.

대표 IP 리니지와 블레이드&소울이 서비스 이래 최대 연간 매출 기록했지만 모바일 게임 부분에서 약세를 보였던 엔씨소프트는 올해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리니지RK' 등 신작 모바일게임을 잇따라 출시 예고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지난해 전년대비 12.9% 증가한 6,004억 원 매출을 올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에서는 넥슨과 엔씨소프트보다 높은 3,304억 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매출 증가에는 온라인 FPS게임 ‘크로스파이어’ 성공이 컸다. 중국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이 게임은 중국에서 단일게임 연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모바일게임 ‘라인디즈니 츠무츠무’, ‘프렌즈팝’ 등이 매출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 전년대비 15.8% 상승한 6,446억 원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익에선 543억 원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됐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앵그리버드, 갓오브하이스쿨 등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 출시와 글로벌 서비스 집중을 통해 실적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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