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전문인력 보강 등 안정적 수익률 위해 최선… ISA 취지 살린다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등 주요 은행의 일임형 ISA 판매가 11일 본격 시작됐다.

이들은 고객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수익률을 올릴 수 있도록 전문기관 및 전문가를 영입하는데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전문성 앞세운 ‘KB국민 만능ISA(일임형)’ 출시

KB국민은행이 불완전판매 우려가 높은 일임형 ISA에 전문성, 수익성, 안전성을 더 했다.

KB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은 ‘KB국민 만능ISA(일임형)’를 판매 중이다.

‘일임형ISA’는 고객의 투자성향에 적합한 모델포트폴리오에 투자를 일임해 전문가가 직접 운용하기 때문에 모델포트폴리오 구성·운용인력의 전문성이 중요한 상품이다.

 

KB국민은행은 모델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운용 전문성 강화와 수익률을 높이는 데 핵심역량을 집중해 ‘KB국민 만능ISA(일임형)’을 출시했다.

5개 투자성향을 담은 ‘KB국민 만능ISA(일임형)’은 모두 10개의 모델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모델포트폴리오는 ▲초저위험 1개 ▲안정추구형 2개 ▲적극투자형 2개 ▲공격투자형 2개 ▲위험중립형 3개 등이 있으며 KB금융그룹의 역량이 결집된 최고 전문가들이 만든 리서치 자료와 하우스 뷰(House View)를 기반으로 시장상황 분석, 상품 모니터링 등을 통해 최상의 모델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된다.

‘KB국민 만능ISA(일임형)’은 고객이 선택한 모델포트폴리오를 KB국민은행의 우수한 자산운용전문가들이 운용전략, 시장환경 등에 따라 상품선정, 자산배분, 리밸런싱까지 원스톱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KB만의 차별화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외부 전문운용인력을 보강하고, 전문기관인 KG제로인과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5년이라는 가입기간 동안 장기적인 투자 안목으로 내실 있는 상품 설계와 고객의 재산 늘리기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고객의 재산을 보호하고 불완전판매를 예방하기 위해 맞춤형 연수를 실시하는 등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임형 ISA 출시기념으로 내달 31일까지 신규 가입 고객 432명에게 추첨을 통해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며 KB금융그룹 연계서비스와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글로벌 투자리서치 전문 업체 ‘모닝스타’ 제휴 통한 일임형 ISA 출시

신한은행이 그룹 내 최고 전문가 및 외부전문가를 총동원해 위험률은 낮추고 수익성은 높인 일임형 ISA를 선보인다.

신한은행(은행장 조용병)은 글로벌 투자리서치 전문 기업 ‘모닝스타’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일임형 ISA를 출시했다.

 
모닝스타는 시카고에 본사를 둔 세계 최고의 글로벌 투자리서치 전문기업으로, 신한은행은 펀드 선정과정 및 자산배분 프로세스에 모닝스타로부터 제공된 계량분석 리서치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리서치 부문 최상위권 평가를 받고 있는 신한금융투자의 리서치 능력과 신한은행 IPS(Investment Product & Services)본부의 전문역량 및 시장경험이 풍부한 그룹 내 최고 전문가를 동원해 고객수익율 제고를 위한 체계적 운용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한은행 일임형ISA 상품은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 등 3가지 투자성향에 대해서는 각각 적극형과 보수형으로 나누고 초저위험에 대해서는 구분 없이 1개의 모델로 총 7개의 모델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우선 펀드 및 ETF 상품을 중심으로 편입하고 향후 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상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오는 15일 일임형ISA의 비대면(인터넷, 모바일) 가입 시스템도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 편의성 증대는 물론 각종 운용보고서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4월 출시예정인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과의 접목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초고위험에 대한 모델포트폴리오를 제외한 이유는 일임형ISA 취지가 국민재산 늘리기인 만큼 높은 변동성을 동반한 위험자산에 편중된 운용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운용의 안정성에 무게를 두되 시장상황에 맞춰 능동적 포트폴리오 조정을 해 수익률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수익률’에 사활 건 ‘일임형 ISA’

우리은행도 11일 일임형 ISA를 출시했다.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이 일임형 ISA 시장에서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수익률’이다.

 
수익률 강화를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 인력을 일임업 담당자로 배치했다.

이들은 증권사, 국민연금, 한국은행 등에서 5년 이상의 자산운용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산운용 업계에서 손꼽히는 전문인력 두 명을 추가로 영입 진행 중에 있다.

우리은행 WM전략부 홍형기 부장은 “금번 일임형 ISA를 출시하면서 가장 고심하는 부분이 고객수익률 제고 방안이다. ISA는 의무가입 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투자기간이 길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고객에게 최고의 수익을 제공하고 절세혜택을 드리는 방법을 찾는 것이 ‘국민재산만들기’의 핵심이자 ISA의 근본 취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일임형 ISA는 일반 펀드 가입보다 낮은 수수료를 책정해 고객에게 더 많은 이득이 돌아가도록 설계했다.

홍형기 부장은 “은행의 단기수익 추구보다는 ISA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경험한 고객들이 충성고객이 돼 거래 심화로 이어지는 부메랑 효과를 기대한다”며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기 위해 의무가입기간(3년~5년)내 추가입금 및 적립식 투자 활용을 통한 장기 수익률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부연했다.

특히 우리은행은 고객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는 모델포트폴리오 구성에도 심혈 기울였다.

모델포트폴리오에 편입되는 상품을 선정하기 위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들과 빅데이터 전문가인 자사배분 전문위원들이 최고 수익을 추구하는 모델포트폴리오(MP)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MP는 과거수익률을 벤치마크 하는 것이 아니라 변동성과 시장 흐름을 반영해 우리은행만의 철학을 기반으로 구성됐다”며 “수익성을 기반으로 하지만 벼동성 및 시장간 상관관계를 감안해 고객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부여하는 것을 최우선 선정기준으로 꼽는다”고 강조했다.

▶IBK기업은행, 일임형 ISA에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적용

IBK기업은행(은행장 권선주)는 일임형 ISA 출시와 함께 ISA에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적용했다.

이를 위해 지난 4일 파운트(대표 김영빈)와 협업을 약속했다.

기업은행은 로드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이용해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시장상황에 맞는 최적의 모델포트폴리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로드어드바이저와 전문인력 간 협업을 통해 효과적인 자산배분과 상품선택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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