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매장 커피찌꺼기로 친환경 커피퇴비 생산, 부가가치 창출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이석구)가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협력해 전 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전국 매장에서 수거되는 커피찌꺼기를 통해 다양한 상품으로 재활용 하기 위한 자원선순환 모델 구축에 앞장선다.

   
▲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석구 대표이사(왼쪽 세번째)와 환경부 정연만 차관(왼쪽 두번째), 자원순환사회연대 김미화 사무총장(오른쪽 첫번째), 광화문역점 바리스타들이 함께 협약식을 기념해 커피퇴비로 키운 커피 나무에 물을 주고 있다. (사진제공=스타벅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커피찌꺼기 자원을 재활용한 광화문역점에서 이석구 대표이사와 환경부 정연만 차관, 자원순환사회연대 김미화 사무총장이 참석해 커피찌꺼기 재활용 활성화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협약에 이어서 커피찌꺼기 재활용 시범 매장을 알리기 위해 커피찌꺼기로 만든 현판 전달식과 커피퇴비로 키운 커피나무 식수 행사를 진행하고, 미듬영농협동조합 전대경 대표가 실제 농가에서 커피퇴비를 재활용하는 자원 선순환 활동 사례를 소개하는 순서를 가졌다.

협약에 따라 스타벅스는 전국 매장에서 발생되는 커피찌꺼기를 모아 전문 업체를 통해 회수하며, 이를 재활용한 친환경 퇴비를 지역사회에 제공해 농가의 이익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객과 지역사회의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커피찌꺼기 재활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커피찌꺼기에는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질소, 인산, 칼륨 등이 풍부하고 중금속 성분이 없어, 흙과 커피 찌꺼기를 9:1비율로 섞어 사용하면 병충해를 방지하고 유기질 함량이 높은 비료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부는 커피찌꺼기가 원활히 회수되고 재활용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인식개선활동을 맡고, 성공적인 상생 모델을 구축해 향후 업계 참여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원순화사회연대는 커피찌꺼기 재활용 현황에 대한 자문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스타벅스의 친환경 캠페인 활동에 동참해 나가기로 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석구 대표는 “커피찌꺼기가 자원선순환 활동을 통해 우리 농가에 도움이 되는 양질의 천연 비료 제공은 물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용도의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리사이클 활동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 정연만 차관은 “이번 시범사업이 커피박의 재활용 경로를 확대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되는 한편, 국민 모두가 주위에서 사용 가능한 자원이 무분별하게 버려지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번 살피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커피찌꺼기 자원 선순환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 환경과 우리 농가를 위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커피찌꺼기 수거가 가능한 모든 매장에서 올해 약 3천 5백톤의 커피찌꺼기를 모아 재활용하고 2018년까지 커피찌꺼기 자원 재활용을 100%로 끌어 올릴 예정이다.

이중, 1,700톤은 친환경 재활용 퇴비(85만 포대)를 생산하여 농가의 이익에 기여하고, 700톤은 매장방문 고객 제공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펠릿·가축사료 등 연구용으로 950톤, 각종 친환경 행사용 150톤으로 활용하여 자원 선순환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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