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애플 아이폰 이용자들은 휴대폰 보험료가 인상될 전망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통해 아이폰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이달 말부터 휴대폰 보험료를 지금보다 50% 더 내야 한다.

   
▲ (출처=Pixabay)

애플은 아이폰 등 단말기 파손 시 부품수리가 아닌 리퍼폰(재제조 단말기)으로 교환을 해주는 방식을 선택해 다른 제조사에 비해 2~3배가량 높은 수리비용이 발생했다.

반면 삼성전자·LG전자 등 부품수리 방식을 채택한 제조사들은 상대적으로 수리·보상 비용이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보험은 수리 방식에 상관없이 모든 가입자에게 동일한 보험료를 받아왔다. 때문에 같은 보험료를 내고도 상대적으로 적은 보상을 받는 소비자들의 볼멘소리가 꾸준히 이어졋다.

작년 4분기 기준 부품 수리방식 손해율은 58%인 반면 리퍼 방식의 손해율은 151%에 달했을 정도다.

이에 금융감독원이 지난 5월 휴대폰 보험 요율의 합리적 개선을 위해 관련 사항 개선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아이폰(리퍼폰 방식) 사용자의 보험료는 50% 가량 인상되고, 부품수리방식으로 수리가 이뤄지는 삼성전자·LG전자 등 타사 제품 사용자의 보험료는 1~20% 가량 감소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달 말부터 보험료를 인상하며, KT는 내년 초 실시될 예정이다. 다만, 보험료 인상은 신규 고객들을 대상으로 적용되며, 기존 이용자들을 해당되지 않는다.

현재 전위험 보장형 보험상품의 경우 이통3사 모두 월 5,000원 안팎에 제공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7월 말에 보험료가 인상될 예정으로, 내부적으로 보험사와 구체적인 협의 중에 있다”며 “정확한 인상 금액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지만, 50% 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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