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코스피 상장 될듯…시총 10조원 예상

[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넷마블게임즈가 이달 말 공식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넷마블게임즈는 오는 30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우선, 넷마블게임즈는 패스트트랙 제도 혜택은 받지 못해 일반 상장 절차에 따라 심사 결과를 통보받게 된다.

패스트트랙 제도란 매출, 순이익 등 세부 조건을 만족하는 우량 기업에 대해 기업공개 절차를 간소화시켜 빠른 상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로, 일반 기업은 45일, 패스트트랙 적용시에는 20일 동안 심사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실질적인 넷마블의 코스피 상장은 내년 초쯤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1조729억 원을 기록, 넥슨에 이어 1조 클럽에 가입하며 현재 명실상부 국내 모바일 게임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만 벌써 매출 6,787억 원을 기록하며 또 다시 1조 원대 연매출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퓨처파이트’ 등 대표 게임들이 플레이 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오는 10월에는 기대작으로 꼽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공식 출시도 앞두고 있다.

현재 증권업계에서는 넷마블의 상장 후 시가총액으로 약 10조 원을, 공모 규모로는 약 2조 원을 예상하고 있다.

넷마블은 공모 자금을 해외 기업 인수합병과 미래 사업 투자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글로벌 게임 업체 'SGN'을 인수한 바 있으며, 지난 7월에는 ‘플레이티카’ 인수전에도 참여했을 만큼 글로벌 영향력 강화에도 힘써오고 있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오는 30일 상장예비심사 청구 외에 다른 계획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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