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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공포,'메디안'·'송염' 치약까지…일파만파
가습기살균제 공포,'메디안'·'송염' 치약까지…일파만파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6.09.28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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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원상사, CMIT/MIT 함유 원료 30개 업체 공급…잇단, 유해성분 논란에 소비자 ‘벌벌’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메디안’, ‘송염’ 등 전 국민이 즐겨쓰는 치약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속 문제 성분이 검출 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문제의 성분은 치약에 허용되지 않은 원료인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로, 해당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된 11개 제품 모두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 브랜드 상품이다.

▶"내가 쓰던 송염·메디안에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28일 정의당 이정미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가습기 균제 원료물질인 CMIT·MIT가 함유된 ‘치약’이 시중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이정미 의원이 밝힌 가습기살균제 치약은 ▲메디안 후레쉬 포레스트 치약, ▲메디안 후레쉬 마린치약, ▲메디안 바이탈 에너지 치약, ▲메디안 바이탈 치약, ▲메디안 바이탈 클린치약, ▲메디안 잇몸치약, ▲송염본소금잇몸시린이치약, ▲송염청아단치약플러스, ▲뉴송염오복잇몸치약, ▲본초연구 잇몸치약, ▲그린티스트치약 등이다.

해당 제품에는 CMIT·MIT를 방부제로 사용하는 MICOLIN S490(화학제품)이 포함돼 있으며, 아모레퍼시픽은 이 같은 원료를 미원상사로부터 공급받아 치약을 제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CMIT·MIT는 식약처에서 치약제에 사용을 금지한 물질로, 지난 2012년에는 환경부도 이를 유독물질로 지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의원에 따르면 원료 공급사인 미원상사와 아모레퍼시픽은 해당 물질이 치약제 사용 금지물질이라는 것 조차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 출처=이정미 의원 블로그

아모레퍼시픽 외에도 미원상사로부터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들어간 원료를 공급받은 납품업체는 30개에 달한다. 이 중에는 코리아나화장품(대표 유학수), 애경산업(대표 고광현) 등 국내 주요 기업이 포함돼 있어 향후 적지 않은 파장이 우려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현재 고객 관련한 대응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원상사로부터 원료를 공급받는 코리아나화장품 관계자는 “해당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제품은 워시 오프 제품으로 바디워시나 클렌징 폼 등에만 포함돼 있다”며 “치약이나 가글류 제품은 CMIT/MIT나 미원상사와 전혀 상관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26일 식약처는 문제의 아모레퍼시픽 11개 제품을 전량 회수조치 한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허가대로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회수 조치를 내렸다”며 “의약외품에 포함되는 치약은 어떤 원료를 사용해 만들 것인지 허가나 신고를 받아야 하는 제품으로 CMIT·MIT는 허용 원료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회수대상 제품은 CMIT·MIT가 0.0022∼0.0044ppm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양치 후 입안을 물로 헹궈내는 제품의 특성상 인체에 유해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일로 행정처분까지 받게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품목에 대한 제조정지 3개월로 받을 예정인데 실제 행정 처분으로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현재 속단해서 결과를 말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트리클로산’ 등 끊임없는 치약성분 논란…소비자 '불안'

CMIT·MIT 외에도 치약 속 유해물질은 끊임 없이 논란에 중심에 섰다. 그 대표적인 성분이 바로 ‘트리클로산’이다. 미국 의약식품국(FDA)은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해 비누에 사용을 금지한 성분이다.

지난 6월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의약외품으로 허가 받은 국내 2,000여개 치약 및 폼클레저 가운데 한국콜마의 ‘화이트플러스 치약’, 아모레퍼시픽 ‘메디안덴탈아이큐타타르케어’ 시리즈 등 64개 제품에서 ‘트리클로산’이 함유됐다.

논란이 일자 식약처는 구강용품에 ‘트리클로산’ 사용을 제한했다. 기존 허용기준(0.3% 이하)에서 위해성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화장품 및 기타 제품과의 누적 노출을 고려한 조치라는 것이 식약처 측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치약 속 치석 제거를 위한 ‘미세 알갱이(미세 플라스틱)’를 포함한 제품 역시 인체에 축적될 가능성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

▲ 시중에 유통 중인 CMIT/MIT 성분이 포함된 샴푸

이에 대해 LG생활건강 관계자는 “CMIT·MIT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불안해하거나 논란이 되고 있는 성분은 치약에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LG생활건강 치약의 경우 트리클로산, 미세알갱이, 타르색조 등을 전혀 포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코리아나 관계자는 역시 “가글 제품이나 치약은 천연계면활성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치약제를 제외한 헤어샴푸나, 바디샴푸, 폼클렌저에는 CMIT·MIT 포함 제품이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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