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익스플로러, 크롬, 파이어폭스, 엣지, 스윙…

전세계 소비자들마다 인터넷 사용환경과 취향이 다른 만큼 다양한 웹브라우저들이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 (출처=Pixabay)

지난 10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실시한 한국 인터넷 이용자들의 웹브라우저 이용률 조사 결과(6월 기준)에 따르면, 여전히 국내에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이용률이 87.93%로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중에서도 버전 10이하의 구형 익스플로러 사용률이 59.32%로 과반수를 넘었고, 가장 최근에 출시된 엣지 사용률은 0.72%에 불과했습니다. 크롬과 파이어폭스, 스윙 역시 각각 6.76%, 2.21%, 1.23%로 익스플로러에 비해 미미한 사용률을 보였죠.

전세계 웹브라우저 이용률로 시선을 돌려보면 구글의 크롬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더 많이 분포돼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넷마켓쉐어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전세계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크롬의 이용률은 54.99%로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2위를 기록한 익스플로러의 점유율은 23.13%로 차이가 선두와의 차이가 꽤나 큽니다.

그 뒤는 파이어폭스(11.14%), 마이크로소프트 엣지(5.26%), 애플 사파리(3.69%)가 잇따르고 있죠.

여전히 국내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플로러 계열이, 전세계적으로는 크롬이 대세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최근에는 국내 포털사 네이버도 자체 웹브라우저 ‘웨일’의 베타버전을 선보이며 브라우저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 (출처=네이버)

자체 개발해 온 브라우저 및 AI 기술을 기반으로 옴니태스킹을 지원한다고 내세웠죠. 여기서 옴니태스킹이란 인터넷을 사용할 때 여러 창을 띄우지 않고 하나의 창 안에서 모든 작업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라고 합니다.

또한, 브라우저 속 특정 단어를 드래그하면 검색 결과가 팝업으로 뜨는 ‘퀵서치’ 기능과 인공신경망 기반 번역기술을 이용한 페이지 번역 등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국내 업체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웹브라우저를 내놓으면서, 웨일이 향후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어떤 반응을 얻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죠.

한때 브라우저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익스플로러의 사용률이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브라우저들이 기능 개선 및 출시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어떤 브라우저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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