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콘솔 생산규모 100억 원 상당 설비 구축…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롯데제과(대표 김용수)는 파키스탄 라면시장에 진출한다.

롯데제과는 2011년 인수한 파키스탄 해외법인 롯데콜손을 통해 올해 연말부터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는 라면을 생산, 시판한다.

이를 위해 롯데콜손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파키스탄 카라치 제 1공장에 100억 원 규모의 라면 생산 설비를 갖췄다.

롯데콜손은 12월까지 시생산을 마치고 최종 품질 점검을 통해 올해 안으로 신제품을 론칭할 계획이다. 신제품은 ‘누들 두들’(Noodle doodle)이라는 인스턴트 라면으로 봉지 타입 4가지맛, 컵 타입 3가지 맛이다.

   
▲ 롯데콜손 라면공장 설비

롯데콜손은 봉지 타입 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라면시장에 새로운 형태의 컵 타입 출시를 통해 기존 시장과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또 이를 롯데콜손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참고로, 파키스탄 라면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으로 약 520억 원 수준이다.

시장 1위 기업과 브랜드는 유니레버의 크노르(Knorr)로 약 380 억원의 매출을 차지하고, 2위는 네슬레의 메기(Maggi)로 약 1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3위는 현지 기업인 슙(Shoop)으로 약 3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제과는 파키스탄 인구가 약 2억 명에 달하는 거대한 시장이지만, 라면 시장의 규모가 500억 원에 불과해 앞으로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한편 롯데제과 김용수 대표는 지난 6일, 7일 이틀간 롯데콜손을 방문해 카라치 제 1공장의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라면 사업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롯데콜손은 롯데제과가 2011년 파키스탄 현지 회사인 콜손의 지분을 인수함으로 설립한 회사로서 과자, 파스타 등 다양한 식품사업을 펼치고 있다.

롯데콜손은 종업원 수만 약 2,000여명에 이르는 종합식품 회사로 지난해 약 1,250억 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했다. 특히 롯데콜손의 제품 중에 파스타는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지배력이 높다.

이에 롯데콜손이 올해 들어서도 1~3분기 올린 전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8% 신장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