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後] 회수량 공개 불가, 회수율 추정치만…향후 판매 계획 없음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사건·사고.

기업들은 국민 앞에서 진심을 담은 사과를 하거나 보상을 약속하기도 하며,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등의 다짐을 내걸기도 한다.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화제가 된 당시에는 관심이 있지만, 이후 기업들의 약속 이행 여부에 대해서는 무심한 경우가 다반사다.

어떤 기업도 실수를 할 수 있지만 그것을 반성하고 인정하며, 더불어 스스로 다짐한 약속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지는 자세는 기업의 신뢰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컨슈머치는 소비자를 대변하는 신문으로서 '사건後'를 통해 사건의 마지막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지난해 12월 아모레퍼시픽 편집숍 아리따움에서 판매되고 있는 네일 제품인 ‘모디퀵 드라이어’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논란을 일으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아리따움의 네일제품 ‘모디퀵 드라이어(제조번호 651665, 사용기한 2018년 10월 13일)’에서 화장품 안전 기준을 초과하는 ‘프탈레이트류’가 검출됐으며,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은 판매중지 및 회수조치 내려졌다.

▲ 이니스프리 퀵드라이

뿐만 아니라 같은 동일 포장재 사양으로 프탈레이트 기준 초과 우려가 있는 에뛰드하우스와 이니스프리 퀵 드라이어도 자진회수 조치를 진행했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첨가제로 어린이의 완구 및 육아용품에서 사용할 경우 어린이의 발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환경 호르몬(내분비계 신경물질)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식품 용기에 이어 2006년부터는 플라스틱 완구나 어린이용 제품에 사용이 제한된 물질이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지난 12월 20일까지 구매 고객들이 전국 매장에서 영수증 없이 환불받을 수 있도록 조치 했으며, 이후에도 각 브랜드 고객센터를 통해 환불받도록 하고 있다.

Q. 2012년 출시 이후 4년간 해당 제품의 대략적인 판매량은?

A. 밝힐 수 없다.

Q. 회수량과 회수율은?

A. 회수량은 밝힐 수 없으며 회수율은 계획된 수거량 거의 100%라고 보면 된다.

Q. 적극적인 회수를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A. 홈페이지 리콜 공지를 올렸으며, 이후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를 받고 있다.

Q. 아리따움 제품이 6개월 판매정지 처분을 받았다. 향후 재판매 할 예정?

A. 판매 예정 없다. 문제가 된 에뛰드와 이니스프리 제품도 현재 판매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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