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평·인천센터 효율성 강화 탓…회사 측, 축소설 전면 반박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쿠팡이 부산 물류센터를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쿠팡의 핵심 서비스인 ‘로켓배송’이 축소되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조성됐다.

앞서 쿠팡은 로켓배송 최소 주문 금액을 2배 기습 인상하는 등의 행보를 보인바 있다.

일각에서는 로켓배송은 기존 배송서비스에 비해 비용부담이 커 적자 부담이 큰 쿠팡으로써 유지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쿠팡은 2015년 물류와 로켓배송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서 5,200억 원이라는 손실이 발생한 바 있다.

   
 

그러나 쿠팡 측은 금전적 문제로 인한 로켓배송 축소는 사실과 다르다며 전면 부인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덕평, 인천 물류센터 등의 메가 물류센터의 효율이 좋아지면서 부산 물류센터를 종료하게 된 것일 뿐 다른 이유는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오픈한 덕평, 인천 물류센터는 이커머스 전자상거래 물류센터 중 최대규모다.

쿠팡 관계자는 “부산 물류센터가 종료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로켓배송 축소 및 정리와는 무관하다”며 “아이템마켓과 로켓배송 양축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회사 핵심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물류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인한 적자가 있는 것일 뿐 영업수익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며 “다른 마케팅 비용 등으로 예상치 못한 적자가 나는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로켓배송 축소가 아니라는 근거로 쿠팡은 로켓배송 가능 지역이 최근 늘고 있는 것을 들었다.

기존 천안 및 아산 지역은 로켓배송 가능지역이 아니었으나 지난해 말부터 이들 지역도 로켓배송 가능지역으로 바뀌었다.

쿠팡 관계자는 “만약 로켓배송을 축소한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배송 지역 확대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부산 물류센터 내 직원 일부는 덕평센터 등 타센터로 전환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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