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vs브랜드] 남양유업 '루카스나인 라떼' 선제 공격…동서식품 카누 라떼 거센 반격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달달한 믹스커피 전성기가 가고, 당 함량을 확 줄인 인스턴트커피가 뜨고 있다.

동서식품 ‘카누’ 그리고 남양유업 ‘루카스나인’이 아메리카노가 그 예다. 실제로 최근 커피믹스보다는 쌉싸름하면서도 개운한 아메리카노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커피믹스 시장은 지난 2012년 1조2,389억 원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로, 올해는 1조 원 선도 깨질 전망이다.

다양한 대체제의 등장과 커피·음료 고급화 등으로 커피믹스보다는 커피전문점 등을 더욱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발길을 돌린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업계는 아메리카노에 이어 커피전문점 수준의 ‘라떼’를 선보였다.

 

그 중에서도 남양유업의 ‘루카스나인 라떼’와 동서식품 ‘카누 라떼’가 대표적이다.

커피믹스처럼 간편한 음용이 가능하지만 부드러운 우유거품과 고소한 맛을 살렸다는 평가가 SNS을 통해 퍼지고 있다.

먼저 출시된 것은 남양유업의 루카스나인 라떼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후 SNS를 뜨겁게 달궜다. 카누 라떼는 1월 18일 처음 세상에 나왔다.

 

루카스나인 라떼는 출시 후 3개월 만에 1,000만 봉을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꾸준히 해당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일평균 10만 봉은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카누 라떼는 출시 후 현재 1,500만 봉을 판매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은 루카스라인 라떼 인기에 힘입어 바닐라라떼, 더블샷라떼 등으로 라인업을 강화했다. 카누 라떼는 현재까지 다른 라인업 제품은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루카스라인 라떼와 카누라떼는 각각 배우 강동원과 공유를 광고 모델로 내세워 여성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한 일반 커피믹스보다 당 함유량이 적다는 점도 여성 소비자들에게 통했다.

 

실제로 루카스라인 라떼와 카누 라떼에는 설탕이 첨가돼 있지 않아 당 함류량이 적다. 카누 라떼는 4g, 루카스라인라떼는 3g이 함유됐는데 이는 우유 속에 포함된 당 성분이다.

루카스라인 라떼 1봉(중량 14.9g)당 열량은 76kcal며, 카누라떼는 1봉(중량 12g)당 50kcal이다. 가격은 30개입 기준으로 루카스라인 라떼는 1만900원, 카누 라떼는 1만1,500원이며 대형마트 및 유통채널별로 가격이 상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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