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대량 수요건 반영' 표현 불씨…현대차 "순서 바뀌는 일 없다" 해명

[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품질논란으로 잡음이 끊이질 않는 현대자동차(대표 이원희, 이하 현대차)가 최근 고객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

그랜저IG 동호회에 작성된 글에 따르면 일산에 거주하는 한 소비자는 지난 13일 현대자동차로부터 ‘그랜저IG 예시일 및 순위 변경 공지’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 인터넷에 작성된 글(출처=그랜저IG 동호회)

해당 메시지는 ▲그랜저IG 엔진 공급 지연 ▲법인 대량 수요건 반영 등의 이유로 그랜저IG 예시일 및 순위에 변동이 있을 예정이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현대차의 그랜저IG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4개월 연속 1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내수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차량이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 이하 국토부)에 따르면 그랜저IG에서 브레이크 진공호스 제작결함을 발견,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돼 지난 1월 12일부터 3월 1일까지 제작된 차량 4,310대가 리콜조치 명령을 받는 등 문제가 발생해 공급에 차질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자동차 '그랜저IG'(출처=현대자동차)

내용을 본 동호회 네티즌들은 “2달을 기다렸는데 이렇게 문자만 날렸다, ‘법인 대량수요발생..’현대차가 개인 고객을 ****로 본다”, “현기차가 IG가 좀 팔리니 기고만장해진건가?”, “법인 대량 수요 때문에 개인 고객을 이렇게 무시하는 태도에 화가 난다”, “저 같아도 욕이 나올 것 같네요”, “저도 열받네요. 참고 있습니다” 등 불만을 표출했다.

리콜 등의 이유로 인해 공급이 늦어지는 와중에 마치 법인 고객을 우선시하는 듯한 ‘법인 대량 수요건 반영’이란 표현을 본 소비자들이 분노한 것이다.

이에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들께서 약간 오해가 있으신 것 같다”며 "해당 사안에 대해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고 내부적으로 논의된 것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표현이 미흡했던 점은 어느정도 인정하며, 법인 고객을 위해 개인 고객의 순서를 늦춘다거나,  법인 고객을 개인 고객보다 우선순위로 두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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