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피앤지(대표 오쿠야마 신지)에서 수입 판매하는 '다우니(Downy) 베리베리와 바닐라크림향(베트남산)'에서 유독물인 글루타알데히드(Glutaraldehyde)가 검출됐다.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재옥)은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섬유유연제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지난 5월 31일부터 8월 15일까지 시중에 유통 중인 섬유유연제의 표시실태 조사 및 방부제 성분검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제품은 엘지생활건강(샤프란, 샤프란 드럼전용), 한국피앤지(다우니), 옥시레킷벤키져(쉐리, 쉐리드럼세탁기전용), 피죤(피죤, 울트라피죤), 애경(아이린), 헨켈(버넬), 무궁화(아로마뷰)로 7개 업체 10개 제품이다.
 
조사대상 10개 제품 중 방부제를 사용한다고 표기한 제품은 4개였으며, 이중 2개 제품은 기술표준원 자율안전확인 섬유유연제 유기성 유해물질의 관리대상 리스트의 물질(메틸이소치아졸리논, 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을 사용하고 있었고, 나머지 2개 제품은 관리대상 리스트 이외의 물질(글루타알데히드, 개미산)을 사용하고 있었다.
 
10개 제품 중 관리대상 리스트 이외의 방부제 성분(글루타알데히드, 개미산)을 검사한 결과, 한국피앤지에서 판매하는 '다우니 베리베리와 바닐라크림향(베트남산)' 제품에서 글루타알데히드와 개미산이 검출되었고, 헨켈홈케어코리아(유)의 '버넬 와일드로즈' 제품에서 개미산이 검출되었다.
 
글루타알데히드는 환경부 '아토피 유발 화학물질 관리정책 수립' 최종보고서에서 '과민성 물질 46종'으로 분류돼 있으며,'유해화학물질관리법'에서 유독물(97-1-5)로 관리하는 물질이다. 농림부에서는 2011년'구제역긴급행동지침' 소독제제별 적용대상에서 생체에는 사용금지 하도록 명시했다.
 
글루타알데히드는 미국산 다우니(Downy)에는 사용하지 않으나(대신 벤즈이소치아졸리논 사용), 베트남산 다우니(Downy)에 사용되어 우리나라에 수입 판매 되고 있다. 글루타알데히드는 유독물질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우리나라에서 사용하지않아 기술표준원의 KC자율안전확인 섬유유연제 유기성 유해물질의 관리대상 리스트에 미포함됐다.
 
이 같은 관리소홀을 틈 타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용품에 유독물질이 사용되지 않도록 소비자시민모임은 해당 유독물질의 사용금지와 섬유유연제의 전 성분(화학물질명) 및 사용용도 표시 등 성분표시강화를 관계당국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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