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면적 60㎡ 내외 최신 제품 비교…소비전력·에너지효율등급 확인 필수

[컨슈머치 = 이대웅 기자] 한층 따뜻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세먼지가 기승인 가운데 공기청정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어린 아이의 호흡기 건강을 위해 공기청정기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사용면적 60㎡(약 20평형) 안팎의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컨슈머치는 다나와 리서치(17.05.17)기준, 점유율 상위 5개 업체인 삼성전자(대표 권오현), 위닉스(대표 윤철민), LG전자(대표 조성진, 정도현), 샤오미(대표 레이쥔), 블루에어(대표 벵트 리트리)의 제품을 비교해봤다.

▲ 가격 출처 = 네이버 최저가 검색 17. 05. 16 / 소비전력 = 최대소비전력기준
▲ 미에어 이미지 (출처 = 샤오미 웹사이트)

▶"가장 저렴" 샤오미 미에어 프로

공기청정기는 청정 방식에 따라 필터식, 이온식, 필터+이온식으로 나뉜다.

필터식은 공기를 흡입하면서 유해물질을 필터로 걸러내는 방식이며, 이온식은 전기를 이용하여 제거한다.

이온식의 경우에는 소비전력이 적고 조용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넓을수록 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공기청정기는 필터식과 이온식을 합쳐 필터+이온식의 방법으로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

대상 제품 중에서 가장 저렴한 샤오미 미에어 프로의 경우에만 필터식을 채택했다. 필터식은 상대적으로 혼합형(필터+이온)에 비해 전력 소비가 크면서도 유해물질 제거에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 블루에어 680I 제품사진 (출처 = 블루에어 관계자)

▶ '공기청정' 본연에 충실한 블루에어

조사 제품들 중에서 가장 비싼 공기청정기로는 블루에어가 차지했다.

블루에어 공기청정기 680i 모델은 미국가전제조사협회(AHAM)에서 청정공기공급률 최고 수준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블루에어 관계자는 “청정공기공급률(CADR, 시간당 면적 공기정화율)에서 업계 최고 등급을 기록한 제품”이라며 “0.1㎛의 초미세먼지 미립자까지 제거하는 헤파 사일런트 기술을 사용해 고가이긴 하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

▲ 위닉스 AGX660W-W0 (출처 = 위닉스 공식홈페이지)

▶위닉스, 소비전력 적고 1등급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위닉스의 공기청정기는 소비전력이 가장 뛰어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공기청정기는 일반적으로 24시간 사용하기 때문에 작은 소비전력의 차이더라도 사용기간이 누적될수록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제품정보에 표시된 소비전력을 이용해 제품별 전기요금을 계산하면 위닉스 제품의 경우 24시간 사용 시 한 달 전기요금이 약 1,130원인 반면 소비전력이 가장 높은 블루에어 제품의 경우 4배에 가까운 4,120원이다. 

이는 단순히 가정에서 공기청정기만 사용하는 것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전기요금은 더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또한 소비전력이 같더라도 에너지소비효율등급에 따라 실제 에너지 소비량이 차이가 날 수 있다. 공기청정기의 경우 사용 면적당 소비전력을 기준으로 등급이 정해진다.

이 에너지소비효율등급에서 위닉스만 1등급이며 삼성의 블루스카이와 LG의 퓨리케어·블루에어가 2등급이고 샤오미 미에어는 3등급이다.

그리고 LG의 퓨리케어는 360도로 돌아가는 흡입구인 클린부스터를 통해 공기를 정화해 보다 넓은 공간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특징이 있다. 삼성의 블루스카이는 외관으로 보이지 않는 바퀴인 히든휠을 통해 이동이 쉽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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