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략 비전인 '고성능(고성능 N)', 'SUV(코나)', '친환경(아이오닉)' 소개… 유럽시장 새 도약 발판 다질 예정

[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현대자동차(대표 이원희, 이하 현대차)는 ‘제 67회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The 67thInternationaleAutomobil-Ausstellung-IAA, 이하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N’을 비롯해 소형 SUV ‘코나’, ‘아이오닉 풀라인업’ 등 유럽 전략 차종을 대거 공개했다.

현대차는 12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 전시장(Messe Frankfurt)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해 유럽전략 차종을 공개하고, ‘고성능·SUV·친환경’을 중심으로 현대차의 전략 비전을 발표했다.

먼저 현대차 고성능 라인업 N의 첫 번째 모델인 ‘i30 N’을 비롯해, 스포티함과 고급감을 강조한 ‘i30 패스트백’, ‘i30 5도어’, ‘i30 왜건’ 등 4가지 i30 라인업을 모두 전시한다.

현대차는 지난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N’ 라인업 개발 계획을 밝혔으며, 그 첫 모델로 ‘i30 N’이 2년여 만에 탄생했다.

고성능 ‘N’은 남양(Namyang)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R&D 센터에서 설계되고,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주행 코스로 알려진 독일 뉘르부르크링(Nürburgring) 서킷에서 품질 테스트와 세팅을 거쳐 완성된다는 의미를 담아 두 곳의 영문 첫 글자를 따 ‘N’으로 명명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현대차 시험·고성능차 개발 담당 총괄은 “‘i30 N’은 고객에게 온건히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목표로 개발된 차량”이라며 “고성능 ‘N’ 모델은 차량 성능을 나타내는 수치(RPM·엔진 회전수)보다는 고객의 가슴(BPM·심장 박동수)을 뛰게 하는 짜릿한 주행 경험을 선사함으로써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12일(독일 현지시간)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현대차 부사장이 고성능 N브랜드와 i30 N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출처=현대자동차)

또한 유럽 시장 내 볼륨 차급으로 급성장 중인 B 세그먼트 SUV 시장을 본격 공략하게 될 글로벌 소형 SUV ‘코나’도 전시된다.

현대차의 소형 SUV 코나는 로우&와이드 스탠스, 상하단 분리된 독창적 램프 등 현대차의 차세대 SUV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차량으로 동급 최고의 주행 성능과 안전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가 모터쇼에서 ‘코나’를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6월 코나의 글로벌 론칭을 통해 글로벌 B세그먼트 SUV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알린 바 있다. 유럽시장에서는 오는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유럽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토마스 슈미트(Thomas A. Schmid) 현대차 유럽법인 부사장(COO, 최고운영책임자)은 “코나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SUV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변화하는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니즈를 반영해 고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차”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자동차는 내년 상반기 중 SUV 전기차인 코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는 최근 자동차 업계의 화두인 SUV와 친환경 트렌드를 결합한 선구자적 시도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토마스 슈미트(Thomas A. Schmid) 현대자동차 유럽법인 부사장(COO)이 현대자동차의 유럽 판매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출처=현대자동차)

또 친환경차 전용모델인 아이오닉 풀라인업을 ‘아이오닉 존’을 통해 선보였다. 아이오닉 풀라인업에는 하이브리드 모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일렉트릭’,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아이오닉 플러그인’ 등 3가지 라인업이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밖에도 가상현실을 통해 체험자가 직접 드라이버가 되어 WRC 경기를 4D로 체험할 수 있는 ‘WRC 4D 시뮬레이터’와 ‘FIFA 월드컵 EA Game’ 등을 운영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2,000㎡(약 605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고성능 N 존’, ‘아이오닉 존’ 등을 운영하며, 총 19대의 차량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현대차의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알릴 예정이다.

김형정 현대차 유럽법인장(전무)은 “올해는 현대자동차가 유럽 시장에 진출한지 40주년이 되는 해”라며 “특히 내년 차세대 수소전기차 출시를 시작으로 전기차 4종 포함, 202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다양한 친환경차 15종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와 함께 고성능차, SUV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충해 판매 신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 i30 N을 소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토마스 슈미트(Thomas A. Schmid) 현대자동차 유럽법인 부사장, 김형정 현대자동차 유럽법인장,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부사장,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사장>(출처=현대자동차)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