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거점 없는 해외지역에 품질센터 구축은 처음… 북미·중국·인도·유럽에 이은 다섯 번째

▲ 현대모비스, 두바이 품질센터(출처=현대모비스)

[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현대모비스(대표 정몽구·임영득)가 중동‧아프리카 권역 품질서비스 강화를 위해 아랍에미리트(이하 UAE) 두바이에 중동 품질센터를 구축했다.

현대모비스는 중동‧아프리카 권역 품질서비스 강화를 위해 UAE 두바이에 품질센터를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해외 생산거점이 없는 지역에 품질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품질센터는 현지에서 품질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환경 등 각종 법규에 대응하며 품질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컨트롤타워인 품질본부가 글로벌 시장 품질관리를 종합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미국, 중국, 인도, 유럽 네 곳에 품질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품질센터는 ‘지역 허브’로서 현지에서 발생하는 품질 문제에 체계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의 품질본부‧품질연구소와 각 권역별 품질센터는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신차와 양산차종의 부품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개발 단계부터 검증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양산 후에도 고객만족 향상을 위한 품질서비스를 제공한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현대기아차 운행대수가 510만 대에 육박하며 중국, 북미, 유럽 다음의 큰 거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도 이 지역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생산거점이 없는 지역에는 처음으로 글로벌 품질센터를 구축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중동‧아프리카 고객에게 신속하고 체계적인 품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종 품질캠페인을 통해 고객과 접점을 늘릴 예정이다. 또한 현지 곳곳을 방문해 실차를 검증하는 필드 분석원을 대폭 확충하고, 모니터링을 비롯한 각종 품질평가를 실시한다.

중동 품질센터는 섀시 분석실‧전장 분석실‧실차를 입고시켜 분석하는 워크숍 (Workshop)에 온·습도 체임버(Chamber)‧제동‧조향‧멀티미디어‧메커트로닉스 분석기 등 다양한 품질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측정시설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는 고온 건조한 현지 기후에 최적화된 부품 개발과 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중동ㆍ아프리카 지역에 판매되는 자동차 부품은 현지 환경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강윤식 현대모비스 품질본부장(전무)은 “이번 품질센터 구축을 계기로 중동‧아프리카 고객에게도 신속하고 체계적인 품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라 러시아‧호주 등 주요 시장으로 글로벌 품질 거점을 확대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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