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2만1,550대, 해외 222만4,638대 등 총 274만 6,188대 판매해 2016년 대비 7.8% 감소

[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박한우, 이하 기아차)는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4만6,502대, 해외에서 18만340대 등 총 22만6,842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판매는 파업에 따른 생산물량 감소의 영향으로 2016년 12월 판매량 대비 국내 6.2%, 해외 19.6% 감소하는 등 총 17.2%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로써 기아차는 2017년 한 해 동안 국내 52만1,550대, 해외 222만4,638대 등 전년 대비 7.8% 감소한 274만6,188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니로, 스토닉, 쏘렌토 등 주요 RV 차종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에서의 사드 여파에 따른 판매 감소 등으로 인해 국내외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2017년 기아차의 차종별 글로벌 판매는 스포티지가 국내에서 4만2,232대, 해외에서 41만5,558대 등 총 45만7,790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이어서 K3가 39만2,219대, 프라이드(구형 포함)가 38만1,212대 판매됐다.

기아차는 올해에도 글로벌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권역본부의 책임경영체제 강화를 통한 글로벌 사업관리 체제의 고도화 ▲적극적인 신차 투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권역본부별 책임경영체제를 통해 판매, 생산, 손익 목표를 통합 관리해 나갈 예정이며, 신형 K3와 K9 후속 모델, 니로 EV와 쏘울 후속 모델 등 각 시장별로 특화된 신차종을 투입해 판매 확대는 물론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출처=기아자동차)

▶전년比 2.5% 감소한 내수 판매…“잘 버텨준 ‘RV’”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2016년 대비 2.5% 줄어든 52만1.550대를 판매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출시된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하반기 기아차의 국내 판매를 주도했으며 니로, 스토닉 등 최신 RV 차종이 인기를 얻어 승용 차종 판매 부진으로 인한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앞세운 쏘렌토는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한 해 동안 총 7만8,458대가 판매되며 기아차 연간 베스트 셀링 모델에 올랐다.

친환경 SUV 니로는 인기를 꾸준히 이어가며 2016년 대비 26.4% 증가한 2만3,647대가 판매됐고 올해 신규 투입된 소형 SUV 스토닉은 총 9,133대로 월 평균 1,500대 이상 판매됐다.

지난해 기아차의 차종별 판매 순위는 쏘렌토에 이어서 모닝이 7만437대로 2위를 기록했으며 카니발이 6만8,386대, 봉고Ⅲ가 6만2,184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의 대형 SUV 모하비의 판매는 지난해 총 1만5,205대로 2008년 출시 이후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전년比 9.0% 감소한 해외 시장

해외 판매는 중국 사드 여파에 따른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2016년 대비 9.0% 감소한 222만4,638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차종별 해외 판매는 스포티지가 41만5,558대로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고 프라이드가 37만9,184대, K3가 36만4,054대로 뒤를 이었다.

스팅어는 북미와 호주 등에 대한 수출이 본격화되며 지난해 총 5,173대가 해외에서 판매됐다.

기아차는 스팅어의 해외 판매 호조와 호평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내년 판매 확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2018년 국내 52만여 대, 해외 235만5,000대 등 총 287만5,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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