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수성 중인 교촌치킨 상장 소식에 IB 관심 多…프랜차이즈 업황 등 부정적 요인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교촌에프앤비가 치킨 프랜차이즈 중 최초로 기업 상장(IPO)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상장’ 관심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피는 최근 상장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지난달 말 여러 증권사와 미팅을 통해 IPO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교촌에프앤비가 상장에 골인할 경우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첫 상장기업이 된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아직까지 상장기업이 없는 만큼 IB(투자은행)업계의 교촌에프앤비의 이러한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지난달 IPO 관련 프레젠테이션에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내놓으라 하는 대형 증권사들이 모두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했다.

교촌치킨은 업계에서도 3년 연속 매출 1위를 기록할 만큼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 중이다.

2015년 업계 1위 반열에 오르며 왕좌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연평균 1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교촌치킨의 2016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911억 원, 103억 원이다.

가맹점 수는 1,038개로 BHC(1,400여개), BBQ(1,490여개)에 비해 뒤처져 있지만 매출은 이들을 앞지르고 있다.

교촌치킨 측은 회사가 성장하기 위한 여러 방안 중 하나로 IPO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아쉬운 상장시점

증권가에서는 교촌치킨의 안정적 성장과 점유율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상장시점에 대해서는 아쉽다고 평가했다.

현재 치킨 프랜차이즈를 포함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계속해서 고전을 하는 등 업황이 어둡고, 프랜차이즈 업계의 실적 변동성과 주가 흐름이 좋지 않다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바라 봤다.

이러한 요소가 교촌에프앤비의 상장의 변수가 될 것으로 예견되기도 한다.

앞서 2012년 제너시스BBQ가 당시 계열사였던 BHC를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다가 무산된 바 있다. 불투명한 지배구조 등이 문제로 지적됐었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증권사들과 상장과 관련해 상담을 진행한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며 “당사 계획안 중 하나로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IB에서는 증시입성 시기를 내년 혹은 내후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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