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미식품지주, 풍림피앤피지주 흡수·합병
사 측 "지배구조 투명성 및 경영 효율성 개선"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오뚜기기가 일감몰아주기 혐의를 받고 있는 계열사를 흡수·합병하고 지배구조를 선제적으로 개선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그동안 일감몰아주기 지적을 받아온 상미식품지주와 풀림피앤피지주를 흡수·합병키로 했다.

오뚜기 공시에 따르면 합병전 상미식품지주와 풍림피앤피지주에 대한 오뚜기 지분율은 각각 16.6%, 39,43%다. 오뚜기와 상미식품지주 합병 비율은 1:0.87, 오뚜기와 풍림피앤피지주 합병 비율은 1:0.26으로 결정됐다.

합병기일은 오는 9월 27일이다. 

이번 계열사간 흡수합병은 불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투명하게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에도 오뚜기물류서비스, 오뚜기SF, 애드리치, 알디에스 등 관계기업 4개사에 대한 지분을 취득, 종속기업으로 편입, 내부거래 및 일감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은 “지배구조 단순화와 투명성 개선 측면뿐 아니라 경영관리 효율성과 수익성 개선 측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관계기업의 연결 편입 효과뿐 아니라 라면을 비롯한 주력제품의 평균판매단가(ASP) 개선과 라면·쌀가공품·냉동식품 중심의 판매량 증가 등으로 안정적인 이익성장 흐름이 지속될 것”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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