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 기대했던 신작 게임 출시가 줄줄이 2019년으로 미뤄짐에 따라 모멘텀 부재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가 반영되고 있는 것.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752억 원, 영업이익 2,038억 원, 당기순이익 1,192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480억원(+73.2% YoY, -5.7% QoQ), 영업이익은 1,724억원(+358.9% YoY, -15.4% QoQ)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 중이다.

리니지M의 사이클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드는 가운데 5월 30일 단행한 총사 업데이트의 긍정적 영향이 온기로 모두 반영되지는 못하고 있는데다 비용 부문에서 리니지M 1주년에 따른 광고 마케팅비 증가와 인건비 증가 부분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또한 2분기 들어 리니지M의 자연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길드워 패키지 매출 효과가 없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로열티 매출은 대만에서의 자연감소 외에도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 매출감소가 전망됨에 따라 감소할 개연성이 높다.

신작 출시 일정이 주요 관심사항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하반기로 예정돼 있던 신작3종 출시가 전반적으로 연기됨에 따라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주요 기대작들이 빨라야 내년 초에 출시됨에 따라 실적 레벨업에 대한 기대감 또한 뒤로 미뤄지고 있는 것.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출시 예정이던 '블레이드앤소울2'는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고 '리니지2M'도 내년 출시 예정"이라며 "신작 출시 모멘텀이 멀리 있는 상황이고, 이에 따라 올해 실적은 분기마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의 성과에 비해 기대작의 부재는 아쉽다”며 “팡야(Sports)와 아이온 레기온스(RPG)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이 위안이지만 주요 기대작들이 빨라야 내년 초에 출시됨에 따라 기대감 이연 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증권가는 엔씨소프트의 신작 출시 지연에 따른 장기적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엔씨소프트의 주가약세는 신작 게임들의 출시일정 연기 때문인데주가 흐름을 감안할 때 단기적인 신작 모멘텀 부재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단기적인 센티멘트 악화는 불가피한 부분이었으나, 장기적으로 회사 경쟁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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