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통해 식량 지원, 사막화 방지 숲 조성까지
[소비자고발신문 = 이용석 기자] 일반소비자에게 ‘기부’란 굉장히 거창한 말처럼 들린다. 하지만 최근 즐기면서 기부를 할 수 있는 ‘퍼네이션(Fun + Donation의 합성어)’이 각광을 받고 있다. ‘퍼네이션’은 꼭 거액의 돈을 지원할 필요도 없고, 기부를 위해서 굳이 오랜 시간을 할애할 필요도 없다.
최근 대기업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의 일환으로 사회적 공헌 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기부에 대한 색다른 시선과 아이디어를 가진 업체들이 만나 신선한 기부문화를 만들고 있다.
특히 소비자와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기부와 연결해 보다 쉽고 즐거우면서도 사회적으로 공헌 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쌀알 모아서 지구 반대편 어린이에게 식사를 대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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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의 '모바일 프리라이스' | ||
유엔세계식량계획(WFP, World Food Programme)에 의하면 전 세계 인구에 8명 중 1명꼴인 8억 4200만 명이 기아에 고통 받고 있다. 우리가 퀴즈를 풀면서 이들에게 한 끼 식사를 대접할 수 있다면 이만한 기부가 또 있을까
게임개발 전문업체 엔씨소프트는 WFP와 공동 협약을 맺고 2008년 긴급 구호활동을 다룬 게임 ‘푸드포스’ 출시하고 2011년 기아퇴치 공익 게임 ‘프리라이스’를 선보인데 이어 2013년 ‘모바일 프리라이스’를 출시하며 사회 공헌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모바일 프리라이스는 영어단어, 영어문법 등 15개 카테고리의 퀴즈를 풀고 쌀알(톨)을 적립할 수 있고, 비영리 공익 재단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을 통해 실제 식량으로 기부된다. 게임 업체 답게 학교별 랭킹전, 시간 제약 모드 등 다양한 기능들이 더해져 재미를 더한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윤송이 이사장은 “누구나 재미있게 퀴즈를 풀면서 식량도 기부할 수 있는 모바일 프리라이스를 통해 우리사회에 나눔의 문화가 조금 더 확산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전 세계 기아퇴치 운동에 지속적으로 동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여 이웃에게 다리를 선물하자
걸으면 된다. 내 걸음이 모이면 보행이 불편한 아이의 소중한 다리가 될 수 있다. 빅워크 앱은 일상적인 ‘걷기’를 통해 행동 기부를 실현 할 수 있다.
소비자는 빅워크 앱을 실행한 뒤 10m를 걸을 때 마다 1눈(기부 포인트, 1눈 당 1원)을 적립할 수 있다. 단순히 기부의 목적 이외에도 칼로리, 시간, 거리정보 등 운동정보도 확인 할 수 있으며, SNS를 통해 기록을 공유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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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워크 앱은 10m 당 1원씩 적립금이 모여 보행이 불편한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사진=빅워크) | ||
빅워크 앱의 누적 사용자는 약 22만 명이며, 2012년부터 현재까지 3억 2000만 원의 기부금을 만들어 보행이 불편한 25명의 아동에게 의족, 휠체어, 수술비, 치료비로 전달했다. 충성 이용자는 3~4만 명에 달하고, 하루 평균 200만 원의 기부금이 모금된다.
빅워크의 한 관계자는 “단순히 걷기 기부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의 개발로 1회성 기부가 아닌 지속적인 기부문화를 창출해 일상 속의 기부, 자연스럽고 재미있는 기부를 실현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휴대폰에서 키운 내 나무가 어딘가에 진짜 울창한 숲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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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리플래닛 앱은 게임을 통해 키운 나무가 모여 실제 숲을 조성할 수 있다(사진=트리플래닛) | ||
10억 그루의 나무로 가득한 초록별 지구를 만드는 것이 트리플래닛의 꿈이다. 환경문제에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인 나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무를 심을 수 있는 방법을 만들기 위해 트리플래닛이 탄생했다.
PC나 스마트폰의 앱을 실행하면 먼저 아기나무를 분양받을 수 있다. 게임 속 물과 양분, 햇빛 등 아이템을 사용하면 아기나무를 키울 수 있다. 기업은 소비자가 사용하는 아이템을 통해 자연스럽게 기업의 광고를 하게 된다.
이렇게 키운 아기나무들이 모여 숲을 이루면 기업의 광고료를 통해 실제 숲을 만들 기금을 조성한다. 기금은 현지의 NGO(비정부기구, non-governmental organization)에 전달되고 2~6개월간 숲을 가꿔 그 결과를 소비자에게 보고된다.
중국, 태국, 몽골, 아프리카와 인도네시아 그리고 한국까지 다양한 곳에서 사막화 방지, 도시의 환경개선 등을 위해 트리플래닛이 만든 숲이 조성돼 있다. 최근에는 남수단 톤즈의 '2NE1 숲'과 태국의 '동방신기 2호 숲' 등 팬들이 스타의 이름으로 숲을 조성하는 스타숲 프로젝트도 실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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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리플래닛이 그동안 조성한 전 세계 47만 그루의 나무(사진=트리플래닛) | ||
그동안 트리플래닛을 통해 나무 심기에 참가한 50만이 넘는 사람들은 총 47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앞으로도 모든 사람들이 나무를 심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겠다는 트리플래닛과 함께 한다면 언젠가는 정말 초록색 지구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