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김현우 기자] 기아자동차(대표 박한우, 이하 기아차)가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하반기 판매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기아차는 지난 6월 국내 4만6,000대, 해외 20만5,216대 등 세계 시장에 총 25만1,216대(도매 판매 기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판매는 ▲카니발 페이스리프트를 비롯해 ▲신형 K9 ▲K3 등 신모델 판매가 선전했으나 근무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고, 해외판매는 중국과 신흥시장의 고른 판매 증가, 해외 인기 모델의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7.8% 늘어나 글로벌 전체 판매는 5.9% 증가를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 판매는 138만5,906대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132만8,592대) 대비 4.3% 증가한 판매량이다.

지난달 기아차의 차종별 글로벌 판매는 ▲스포티지가 국내에서 2,943대, 해외에서 4만2,782대 등 총 4만5,725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프라이드(리오)가 3만3,012대 ▲쏘렌토가 2만9,150대 판매됐다. (구형 및 현지 전략형 모델 포함)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9이 국내에서 3개월 연속 1,000대 이상 팔리고 있고 K3는 하반기부터 해외 판매가 본격화 된다”며 “쏘렌토, 카니발 등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RV 모델과 함께 하반기 판매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더 뉴 카니발(사진제공=기아자동차)

▶국내판매

기아차는 6월 국내에서 전년 대비 2.2% 감소한 4만6,000대를 판매했다.

최근 출시된 ▲신형 K9 ▲K3와 최근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상품성을 높인 ▲카니발이 선전했으나, 전국 지방선거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국내판매 전체는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형 K9은 지난달 1,661대가 판매돼 3달 연속 월간 판매 1,000대를 넘었다. ▲K3는 4,074대가 팔려 전년 대비 56.0% 증가를 달성했다.

반면, ▲모닝과 ▲K7 등 일부 볼륨 차종의 판매가 감소해 전체 승용 모델의 판매는 6.4% 감소했다.

RV 시장에서는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전년 대비 7.4% 증가한 7,059대 판매돼 지난달 기아차 월간 판매 차종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기아차의 대표 SUV ▲쏘렌토도 6,318대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쏘울은 최근 전기차 수요 증가에 힘입어 EV 모델이 올해 들어 가장 많은 399대 판매되는 등 총 445대가 팔려 전년 대비 52.4% 증가를 기록했다.

▲ THE K9(사진제공=기아자동차)

▶해외판매

기아차의 6월 해외판매는 전년 대비 7.8% 증가한 20만5,216대를 기록해 지난 5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월간 해외판매 20만대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아프리카/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신흥 시장에서 고른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해외 인기 모델인 ▲스포티지 ▲신형 프라이드(리오)가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스포티지는 해외 시장에서 전년 대비 19.6% 증가한 4만2,782대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으며, ▲프라이드가 전년 대비 4.4% 증가한 3만3,012대 판매돼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카니발이 전년 대비 42.1% 증가한 5,834대 ▲쏘렌토가 41.1% 증가한 2만2,832대 판매되는 등 주요 RV 모델이 판매 호조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신형 K3(해외명 포르테)가 하반기부터 북미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의 본격 판매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부터 해외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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