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과일 원물, 농장 보유 제조사 직거래로 NB 대비 반값
저온유통체계 신선도 UP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롯데마트가 물 한 방울 넣지 않은 ‘건강한 착즙주스’ 신상품 2종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냉장 착즙주스의 대중화를 이끈다.

롯데마트는 지난 6월 국민 착즙주스를 표방하며 선보인 ‘스윗허그(Sweet Hug) 착즙주스’ 2종(오렌지/포도)이 출시 후 3개월만에 20만 병 이상 판매되는 등 프리미엄 냉장 착즙주스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6월 7일부터 9월 30일까지 3개월간 냉장 주스 매출을 살펴보니, ‘스윗허그 100% 오렌지 착즙주스(750ml/3,000원)’는 16만 병, ‘스윗허그100% 포도 착즙주스(750ml/3,000원)’는 7만 병 이상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두 상품의 인기는 해당 카테고리 전체의 매출 신장으로도 이어져, 동 기간 롯데마트의 냉장 착즙주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반면, 롯데마트의 농축환원주스 매출은 같은 기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이는 최근 건강을 추구하는 수요 증가로 농축환원주스에서 착즙주스 쪽으로 고객 수요가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롯데마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건강한 착즙주스는 스페인산 딸기 원물을 비가열 초고압 공정(HPP, High Pressure Processing)을 통해 영양 성분은 유지하면서 딸기 고유의 맛과 향을 최대한 살린 ‘스윗허그 딸기 착즙주스(750ml)’. 시중 NB 상품(700ml/8,000원 대) 대비 반값 수준인 4,000원에 롯데마트 전점에서 판매한다.

또한, ‘스윗허그 파인애플 착즙주스(750ml)’는 코스타리카산 파인애플 원물을 무균충전공법(Aseptic Bottling)을 통해 파인애플 특유의 상큼하고 달콤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가격은 딸기 착즙주스와 같은 4,000원이다.

롯데마트의 ‘스윗허그 착즙주스’는 앞서 출시한 오렌지와 포도를 비롯한 전 상품이 저온유통체계(Cold-Chain)로, 스페인 현지에서부터 냉장 컨테이너, 냉장차 등을 통해 매 시간 온도를 체크하며 유통돼 신선함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조 후 냉장 상태에 최대 9개월까지 유통이 가능한 것도 장점.

황은비 롯데마트 음료 MD(상품기획자)는 “기존 냉장 착즙주스의 높은 가격대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고객들을 위해 농장 보유 제조사와 직거래를 통해 중간 유통과정을 줄여 건강한 착즙주스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안한다”라며 “다양한 고객 취향을 고려해 향후 석류, 사과 등 과일 착즙주스와 과일과 과일을 섞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스무디 형태의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해 말부터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택할 수 있는 PB 착즙주스 개발에 나서, 6개월여 만에 광대한 과일 원물 생산국인 스페인에서 롯데마트가 원하는 수준의 건강한 주스를 만들 수 있는 파트너사 ‘AMC(AMC JUICES S.L)’社를 발굴했다.

AMC社는 1932년 설립돼 지난 해 1조5,000억 원(11.4억 유로) 가량의 매출을 올린 대형 제조사로, 유럽의 ‘리들(Lidl)’, ‘웨이트로즈(Waitrose)’, ‘엘꼬르떼잉글레스(El Corte Engles)’ 등 유통업체의 PB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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