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쌍용차가 신차 개발 등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오는 2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액면가액 미달 주식 발행’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이사회를 열고 500억 원 규모의 액면가 미만 주식을 발행할 수 있다.

본래 유상증자는 이사회가 결정할 사안이지만 예정된 최저발행가액이 4,200원으로 액면가인 5,000원에 못 미치는 금액이라 현행법상 주주총회의 승인 거쳐야한다.

출처=쌍용자동차
티볼리 브랜드(출처=쌍용자동차)

특히, 이번 유상증자에는 쌍용차 최대 주주인 마힌드라&마힌드라그룹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8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참여 이후 5년만이다.

쌍용차 주식의 72.5%를 마힌드라가 갖고 있는 만큼 이번 주총은 별 탈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된 500억 원을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는 ‘코란도 C’ 후속 차량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최근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쌍용차는 신차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쌍용차 관계자는 “마힌드라 그룹의 유상증자 참여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구체적인 금액이나 일정은 주총 이후 이사회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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