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와 임단협 결렬되면서 매각설 재조명
"매각 논의 및 실사 진행 여부 無"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지난달 오비맥주를 둘러싸고 매각설이 돌면서 주류업계가 들썩거렸다. 

당시 구체적인 인수 주체도 언급됐었다. 인수 주체 대상은 신세계그룹이었다. 신세계그룹은 조회공시를 통해 인수 추진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고 이후 매각설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또 다시 오비맥주 매각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는 이달 초 오비맥주 노동조합과 회사 간에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이 결렬되면서 불거졌다.

노조 측은 교섭 결렬 원인이 매각에 대한 회사의 불확실한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전자신문에 따르면 노조 측은 교섭 과정에서 “매각이 사실이면 내용을 통보해주고 매각을 하지 않는 것이면 확실하게 증명하고 이익에 대한 국내 투자를 약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입사 후 매각 과정을 5차례 겪었다는 노조 관계자는 “내년도 목표와 예산 등을 수립하는 과정이 과거 매각 당시와 흡사하다”며 우려를 내비쳤다.

이에 대해 회사는 “매각 건은 경영에 대한 사안으로 교섭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노조 측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되는 매각설에 회사 측은 매각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매각에 대해 논의하거나 실사 등 어떠한 과정도 진행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맥주업계 1위인 오비맥주의 매각 소문에 여론은 국내 주류업계의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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