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중지 명령 해제…안전 및 작업 환경 개선

CJ대한통운 대전허브터미널 전경.
CJ대한통운 대전허브터미널 전경.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CJ대한통운 대전허브터미널이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의 결정에 따라 어제부터 재가동에 들어갔다.

CJ대한통운은 대전터미널을 모델로 3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전국 허브터미널의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안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지난 23일 대전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대전허브터미널에 대한 가동중지 해제 통보를 받았다. 지난 10월 30일 전면가동중지 명령을 받은 이후 24일 만이다.

CJ대한통운은 전면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진 직후부터 고용노동부와 함께 대전터미널 전체에 걸친 안전성 평가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총체적인 안전인프라 보강과 작업환경 개선을 진행해 왔다. 특히 야간작업 시 운전자 및 작업자들이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대전허브터미널 전역에 조명을 설치, 조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 간선차량이 상품 상하차를 위해 도크에 진입할 경우 별도의 신호수를 의무적으로 배치하는 한편, 뒷문 개폐를 위한 전담인력도 지정한다.

신호수와 간선차량기사 등에 대한 안전 교육도 대폭 강화하고, 택배 부문만 전담하는 산업안전 부서를 신규로 설치해 관련 인력을 충원 중에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허브터미널뿐 아니라 전국 200여 개 서브터미널에 대한 안전 환경 개선을 병행하겠다”면서 “안전 환경 개선 외에도 대전터미널 상하차 작업자들이 쾌적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냉난방기 설치 및 휴게공간 제공 등의 작업현경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발생한 안전사고를 계기로 안전을 제1 경영원칙으로 삼고 철저한 현장점검과 안전 환경 개선 추진으로 안전사고 제로화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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