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금융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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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19년 만에 진행된 KB국민은행 노조 총파업이 오늘 하루로 마무리 됐다. 다만 노조 측은 향후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설 연휴를 앞둔 시점에 2차 파업 진행을 예고해 향후 소비자 불편이 우려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노조의 1차 총파업이 오늘 3시쯤 마무리되면서 대략 5시간 만에 종료됐다.

파업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전국 1,058개 영업점을 모두 오픈하고 영업시간 중 발생하는 금융거래수수료도 면제하는 등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애썼다.

금융당국 역시 국민은행 파업 대응반을 ‘위기관리협의회’로 격상하고 고객 불편 상황 등 모니터링 체계 가동에 나섰다.

그 결과 당초 우려만큼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대출 등 일부 업무가 차질을 빚으면서 일부 고객들의 불편은 불가피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재직직원 총 1만6,000여명 중 10,000여명이 고객 응대 등 본연의 업무 수행에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분들께 크고 작은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대부분의 금융서비스를 모바일이나 인터넷에서 이용할 수 있어 큰 혼란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은 단 하루 경고성 파업으로 다음날인 9일부터는 조합원 전원이 정상 출근할 예정이다.

다만 향후 주요 쟁점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설 연휴를 앞둔 이달 말 2차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한데다 5차 파업 일정까지 잡아 놔 해당 여파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태다.

KB국민은행 허인 은행장은 “9일부터는 모든 업무가 정상화되며, 어느 자리에 있었든 모든 직원들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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