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그룹 내 거래손님의 이익향상과 투자대상기업의 중장기적 기업가치 상승을 도모하기 위해 한국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룹의 주요 자회사인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생명,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벤처스 등 5개 회사가 참여한다.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란 기관투자자들이 수탁자로서 투자대상회사의 중장기 발전과 손님(고객) 및 수익자의 이익을 위해 투자대상회사와의 대화, 의결권 행사, 주주제안 등의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수행하도록 유도하는 자율규범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에 한국형 스튜어드십코드인 ‘기관투자자의 수탁자책임에 관한 원칙’을 확정 발표한 이후,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 영국, 일본 등 22개국(’18.7월 기준)에서 도입됐다.

하나금융은 지난해부터 주요 자회사를 대상으로 내부 운용체계와 투자대상별 특성 등을 점검해 내부규정 및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자문을 받는 등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준비해왔다.

하나벤처스는 참여예정기관으로 등록신청했고, 하나금융의 합작투자회사인 하나UBS자산운용도 2019년 1월부터 참여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통해 손님(고객)자산의 수탁자로서 자산관리 업무를 보다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기관투자자로서 최근의 책임투자 이행활동의 확산추세에 따라 다양한 주주활동 추진도 병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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