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ger Script
2019 서울모터쇼 수소차 실종 사건…'넥쏘'만 있었다
2019 서울모터쇼 수소차 실종 사건…'넥쏘'만 있었다
  • 김은주 기자
  • 승인 2019.04.09 0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 서울모터쇼 유람기①

“석유 수요는 2030년대 초에 최대치에 도달, 2035년 전기차 보급 1억 대를 상회하면서 감소세로 전환할 것입니다. 반면 수소에너지는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지난 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모터쇼’에서는 ‘지속가능한 미래에너지와 자동차산업’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미래에너지 동향 및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미래에너지 인프라 구축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선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래차의 전개는 중단기적으로 수소차와 전기차가 병행해 발전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소사회 전환과 함께 수소차 시대가 전개될 것”이라며 “이에 주요국들은 수소차 등의 미래차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사진은 크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먼 느낌이다. 전 세계적으로 머지않아 수소차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계속되고 있지만 국내 체감 속도는 더디게만 느껴진다. 친환경 미래차의 각축전이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2019서울모터쇼에서조차 ‘수소차’는 없었다.

■ 수소에너지 홍보관 ‘썰렁’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019서울모터쇼에는 친환경적 진화를 제시하는 수소에너지 특별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출처=컨슈머치)
(출처=컨슈머치)

해당 홍보관에는 수소얼라이언스를 비롯해 G필로스, 에이치앤파워, 소나무, 일진복합소재, MS이엔지, 효성, 프로파워, 하이리움산업,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 두산퓨얼셀, 에스퓨얼셀, 경진티알엠 등 13개 기업이 참여했다.

하지만 본지 기자가 직접 찾아가 본 2019서울모터쇼에서는 정작 수소차와 수소에너지에 대한 흔적을 차기란 쉽지 않았다.

(출처=컨슈머치)
(출처=컨슈머치)

제1전시장 ‘서스테이너블 월드’ 구역에 위치한 수소에너지 특별 홍보관은 규모가 생각보다 훨씬 작았으며 특별히 흥미로운 점이 눈에 띄지 않았다. 다른 구역 부스에 비해 업체들이 자신 있게 내세우며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지 않은 느낌이었다. 그러니 사람들의 발길도 적어 전시관 내 가장 썰렁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서스테이너블 월드 내 전시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버스 시승행사에서도 특별함을 찾기는 힘들었다. 수소전기버스를 전담해 안내하거나 소개하는 인력 없이 진행되는 시승행사는 일반 버스와 크게 다를 것 없는 내부를 한 번 훑어보고 내리는 체험 외에 아무 것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무의미했다.

■ 미세먼지 잡는 현대차 ‘넥쏘 가든’ 남녀노소 이목 ‘집중’

도요타와 혼다는 각각 자사 수소차인 미라이(MIRAI)와 클래리티(Clarity)를 이번 서울모터쇼에는 전시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이번 서울모터쇼에 수소에너지와 수소차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발길을 향했던 만큼 가장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이번 모터쇼에 등장한 수소차는 그나마 현대차 ‘넥쏘(NEXO)’가 유일하다. 현대차는 제2전시장 현대차 부스 내 넥쏘만을 위한 전용 공간인 ‘넥쏘 빌리지(NEXO Village)’를 따로 마련해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출처=컨슈머치)
(출처=컨슈머치)
(출처=컨슈머치)
(출처=컨슈머치)
(출처=컨슈머치)
(출처=컨슈머치)

넥쏘 빌리지 입구는 초록색으로 가득 찬 ‘넥쏘 가든(NEXO Garden)’으로 꾸며졌다. 수소차인 넥쏘는 매연을 뿜는 대신 물과 공기를 배출한다. 이곳에서는 넥쏘에서 배출된 물을 활용해 가꾼 친환경 정원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넥쏘가 배출한 물이 얼마나 깨끗한지를 보여주는 실험이다.

(출처=컨슈머치)
(출처=컨슈머치)

넥쏘 가든을 통과해 안쪽으로 들어가면 모형 수소 충전소가 설치돼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옆에는 넥쏘 좌석에 앉아보고 내부를 둘러볼 수 있도록 돼 있는데 특히 중·장년층 남성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넥쏘 빌리지 안에 수소전기차를 이용한 미세먼지 정화 실험을 보여줄 때는 순식간에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많은 인파가 몰렸다.

직원 설명에 따르면 넥쏘는 3단계 공기정화시스템을 갖춰 차 안으로 유입된 미세먼지를 99.9% 정화한다. 또한 넥쏘 1만대가 도로 위를 달릴 경우 나무 6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탄소 저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출처=컨슈머치)
(출처=컨슈머치)

실제 미세먼지 정화 실험을 통해 앞면에서 유입된 오염된 공기가 넥쏘를 통과한 뒤 후면으로 빠져나올 때는 깨끗하게 정화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수소 경제' 로드맵

비록 서울모터쇼를 통해 체험할 수 있는 수소차 시대는 미약했으나 수소차가 미래자동차에 중심에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실제 중국은 2030년 수소차 100만 대 보급, 2025년 수소충전소 300개소 구축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 에너지부는 수소생성 연구에 3,100만 달러 지원,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2030년 수소차 100만 대 보급, 수소충전소 1,000개소 구축을 계획 중이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우리나라 정부는 지난해 8월 ’혁신성장 전략투자 방향‘에서 ’수소경제‘를 3대전략 투자 분야로 선정한 이후, 2018년 9,000대에 불과한 수소차를 2040년까지 내수로 290만 대 보급하고, 수소충전소도 현재 14개소에서 2040년 1,200개소로 늘리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김재경 연구위원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누적목표에 따라 수소전기차를 보급할 경우, 2020년에는 1년 동안 배출되는 CO2 3만 톤을 줄일 수 있으며, 2040년에는 약 1,000만 톤까지 줄일 수 있다”며 “결국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는 국내 온실가스 저감에 확실하면서도 분명히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김민수 서울대학교 교수는 “차량가격 인하 및 내구성 증진을 위한 기술개발이 수소차 경쟁력 확보의 과제이며, 기술개발과 더불어 대량생산으로 수소차의 가격이 하이브리드차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이어 “국내 수소차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현대차는 1만 대 생산 체계를 금년 중에 조기 구축하는 등 생산체제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는 2022년까지 310개소를 구축한다는 수소충전소 구축로드맵 이행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니 정부 계획보다 오히려 더 빨리 더 많이 구축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성동구 아차산로 85 윤조빌딩 2층 201호
  • 대표전화 : 02)508-3118
  • 사업부 : 02)508-3118
  • 팩스 : 070)7596-202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석
  • 법인명 : (주)미디어넷
  • 제호 : 컨슈머치
  • 등록번호 : 서울 아 02021
  • 등록일 : 2012-03-07
  • 발행일 : 2012-03-07
  • 발행인 : 고준희
  • 편집인 : 이용석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8-33796
  • 컨슈머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컨슈머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onsumuch.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