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김현우 기자]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이원희‧하언태, 이하 현대차)는 지난 6월 국내 5만9,494대, 해외 35만4,728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총 41만4,222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8% 감소, 해외 판매는 19.4%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의 6월 판매는 근무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간 판매 40만대를 돌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 누계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 시장에서는 35만4,381대, 해외 시장에서는 188만8,51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국내 시장 29만7,185대, 해외시장 180만69대의 누적 판매량에 비해 각각 2.8%, 4.9% 증가한 판매량이다.

업계는 현대차의 신차들이 하반기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난 3월부터 이어진 판매 호조 흐름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는 SUV 중심의 신차 판매 확대와 재고 및 인센티브 안정화 추세를 바탕으로 전체적인 판매 실적을 회복하고 올해 판매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 신형 싼타페(사진제공=현대자동차)

▶국내판매

현대차의 6월 국내 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총 5만9,494대이다.

현대차 측은 6월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는 전국지방동시선거를 비롯한 근무일수 감소의 영향이 주요했다고 전했다.

차종별 판매량은 ▲그랜저(하이브리드 포함) 8,945대 ▲쏘나타(하이브리드 포함) 5,245대 ▲아반떼 5,928대 ▲i40 8대 ▲i30 236대 ▲벨로스터 327대 ▲아이오닉 746대 등 2만1,954대를 판매했다.

RV의 경우 ▲싼타페 9,074대 ▲코나(EV모델 포함) 4,014대 ▲투싼 3,237대 ▲맥스크루즈 119대 ▲넥쏘 55대 등 총 1만6,499대 판매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 3,116대 ▲G70 1,035대 ▲EQ900 622대 등 총 4,773대를 판매했다.

소형 상용차의 경우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 5,126대 ▲포터 8,442대 등 총 1만3,568대를 판매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700대가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의 성적표를 살펴보면 세단 시장에서는 그랜저가, RV 시장에서는 싼타페가 판매를 이끌었다”며 “SUV 성수기로 꼽히는 여름철을 맞아 싼타페와 코나를 비롯한 주력 차종에 대한 판촉 활동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그랜저 하이브리드, 코나 전기차, 아이오닉을 비롯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도 힘써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코나 일렉트릭(사진제공=현대자동차)

▶해외판매

해외 시장의 경우 지난 2017년 6월 보다 19.4% 증가한 35만4,728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 판매는 본격적인 코나의 수출과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반등, 브라질과 러시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통해 생산판매수익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재고의 안정화 및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쓸 것”이라며 “올 여름부터 국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신형 싼타페가 미국 시장에 투입되면 SUV 중심의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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