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줄기세포 바이오업체 차바이오텍이 지난해 당기순손실 실적을 정정했다.
지난 2월 차바이오텍은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56억 원의 당기순손실이 있었다고 공시했으나 최근 133억 원의 당기순손실이 있었다고 변경했다.
회사 측은 “자회사 자산가치 하락으로 감사보고서를 정정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지난해 실적 정정이 이번뿐만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2월 20일 영업 흑자 전환을 발표했으나 한 달만에 영업적자로 실적을 정정했다.
당시 정정 사유로 “지난해 매출액 중 일부에 대해 계정 항목 및 기간 인식이 변경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실적으로만 벌써 두 번째 정정이다.
잦은 공시 변경에 투자자들은 불만을 터뜨릴 수밖에 없다. 영업적자로 실적을 정정했을 때도 적잖이 시장의 신뢰가 훼손됐는데 이번 당기순손실 정정이 더해져 회복은 더욱 어려운 상태에 이르렀다.
한 투자자는 “차바이오텍에서 회계 등에 관련된 좋지 않은 이슈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혼란스럽다”며 “회계 관련해서는 작년에 확실한 믿음을 줬어야 했는데 또 한 번 실망을 줘서 어떻게 주주들에게 다시 신뢰를 얻을 수 있겠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송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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