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KB증권 스스로 숙원사업이라고 일컬을 만큼 간절히 바라던 단기금융업 인가 재도전 결과가 오늘 나온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에 이어 KB증권이 세 번째 발행어음 사업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금융권에 따르면 오늘(19일) 열리는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 KB증권의 신규 사업 인가 안건이 상정된 상태다.

앞서 지난해 12월 KB증권은 초대형투자은행(IB)의 핵심업무인 발행어음 등 단기금융업 인가를 재신청했다. 만약 이번에 금융당국이 인가를 내준다면 이르면 내달부터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기금융업은 자기자본 200% 이내에서 1년 만기 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초대형 IB 사업의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2년 전인 2017년 말 한국투자증권이 5대 증권사 중 가장 먼저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았고, 지난해 5월 단기금융업 인가에 성공한 두 번째 업체가 됐다.

KB증권은 2년 전 단기금융업 사업에 첫 도전했으나 2016년 5월 합병 전 현대증권이 받은 제재로 신사업 인가 금지기간(2년)이 끝나지 않은 점이 확인되면서 작년 1월 인가 신청을 자진철회했다. 당시 내부적으로도 어차피 금융당국으로부터 인가를 받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후 내부 정비를 마치고 지난해 12월 다시 재도전에 나선 KB증권이 발행어음 3호 사업자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성현 KB증권 사장은 올 초 대표이사 내정 이후 기자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심사에 걸림돌이 될 만한 부분은 모두 해결됐다고 보고 있다”며 “심사결과를 겸허히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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