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퍼블리카(대표 이승건)가 운영하는 토스에서 부정 결제가 발생했다.

토스 측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이번 사건이 정보 유출이 아닌, 도용된 개인정보를 활용한 부정 결제라고 설명했다.

출처=토스 홈페이지 캡처
출처=토스 홈페이지 캡처

토스 측에 따르면 지난 3일 총 3곳의 온라인 가맹점에서 총 8명의 고객 명의로 부정 결제 발생했고, 확인 결과 제 3자가 사용자의 인적사항 및 비밀번호 등을 이용해 웹 결제를 이용한 부정 결제로 파악됐다.

또 일부 사용자의 경우, 타사 서비스를 통해 이미 부정 결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한 것을 근거로 도용된 개인정보가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토스는 지난 3일 고객센터를 통해 4명의 고객으로부터 자신이 결제하지 않은 결제 건에 대한 민원을 접수받고, 즉시 문제가 발생한 사용자의 계정을 차단했다.

더불어 의심되는 IP로 접속된 계정을 미리 탐지해 차단해 확산을 막았으며 그 이후 사후 탐지 룰 등을 보완했다.

이어 해당 온라인 가맹점에서 추가 4명에 대한 부정 결제건을 확인, 고객에게 선제적으로 통지하고 피해가 발생한 고객 8명에 대한 부정 결제건 938만 원을 전액 환급 조치했다.

이어 토스는 웹 결제 가맹점에 대한 점검 및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

웹 결제 방식은 실물 거래 기반 가맹점 등 일부 가맹점에 적용됐던 방식으로, 사용자의 개인 정보 및 비밀번호를 모두 입력하는 경우에만 결제가 가능한 구조다. 

웹 결제 방식을 적용하는 전체 가맹점 대상으로 고환금성 거래 여부 등을 면밀히 확인해 방식 변경이 필요할 경우 가맹점과 협의를 거쳐 적용할 예정이다.

토스팀은 경찰 등 수사기관에 신고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거래 명세서 등 증빙 서류를 발급하고 관련 안내를 했다. 회사 차원에서도 추후 수사기관 요청 시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

토스 관계자는 "부정 결제로 놀랐을 고객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모든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토스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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