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매매 업체 케이카가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케이카는 직접 매입한 중고차를 진단하고 모든 재고를 동사가 운영중인 사이트와 앱에 등록해 판매하는 인증중고차 모델(CPO, Certified Pre-Owned)을 구성하고 있어 허위 매물이 없다.

케이카는 직영 인증중고차 모델과 함께 자체 시세 서비스, 보증서비스, 3일 책임 환불제 등을 출시하며 기존 중고차 시장 내 정보의 비대칭성을 개선해 이커머스 채널 매출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출처=케이카 홈페이지 캡처
출처=케이카 홈페이지 캡처

국내 중고차 시장은 2020년 기준 39조 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연평균 5% 성장해 50조 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전체 중고차 시장에서 케이카의 매출 비중은 3.4%지만, 온라인 중고차 시장 내 매출은 79%를 기록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안주원 연구원 “최근에는 온라인 소비가 확산되면서 이커머스 매출 비중이 올라오고 있으며 이에 케이카처럼 차량 상태 및 품질에 대한 불확실성이 없으면서 온라인 채널이 활성화 돼 있고, 빠른 대응이 가능한 업체들의 수혜가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KTB증권 김진우 연구원은 “작년 우리나라 중고차 시장의 온라인 침투율은 2%에 불과한데, 2025년 9%까지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온라인 중고차 시장의 추가 성장 여력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중고차 사업이 지난 2019년 2월 이후 중소기업 적합업종에서 제외되면서 대기업의 시장 진입은 위험 요소 중 하나다.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중고차 사업의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여부를 검토 중이나, 지정됐을 때는 케이카의 신규 사업 영역 확장 범위가 제한될 가능성 존재해 이 또한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공모 예정가는 3만4300~4만3200원으로 수요 예측일은 9월 27~28일, 청약은 9월 30일과 10월 1일에 진행되고, 상장일은 10월 중으로 예상된다.

상장 직후 최대주주는 한앤코오토서비스 홀딩스 61.4%이며 이와 함께 우리사주조합 6.6%, 공모주주 26.5%, 주식매수선택권 4.0%, 전환사채 1.5% 등으로 주주가 구성된다.

한앤코오토서비스와 우리사주조합의 매각제한 기간은 상장 후 1년으로 상장 후 유통가능 주식수는 1346만 주(26.5%)다.

[컨슈머치 = 전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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