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킴스클럽이 글로벌 시장에 자체 브랜드 ‘오프라이스’의 경쟁력을 알리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킴스클럽 오프라이스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틀 동안 네덜란스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PLMA 프라이빗 라벨 박람회(PLMA’s World Private Label)’에 참석한다.

이랜드리테일은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오프라이스 PL(Private Label·유통사 자체 브랜드)상품의 본격적인 해외 수출을 준비하고,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출처=이랜드
출처=이랜드

PLMA 프라이빗 라벨 박람회는 전세계 4000여 개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는 PLMA(Private Label Manufacturers Association, 세계PL제조사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PL(Private Label·유통사 자체 브랜드) 전문 박람회다.

1986년부터 약 36년간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매년 약 1만6000명의 참관객이 방문하고 유통사와 제조사들이 새로운 상품을 발굴하고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잡았다.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을 앞세운 PL은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 소비재 시장 내 5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유통사인 알디(Aldi)나 트레이더조(Trader Joe's)처럼 PL상품이 80%를 넘어서는 매장이 등장할 정도로 PL은 세계적인 트렌드다.

이번 암스테르담 박람회는 70개 이상의 국가에서 2500개 이상의 회사가 신선 및 냉동냉장식품, 음료부터 생활용품, 화장품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킴스클럽은 미슐랭가이드에 등재된 맛집인 삼원가든부터 애슐리, 한촌설렁탕 등 맛집과 협업한 설렁탕, 떡갈비, 갈비탕, 곰탕 등 전통 한식 메뉴를 비롯해 치킨, 닭강정 등 인기 메뉴까지 총 13종의 상품을 소개한다.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이 참가하는 ‘PLMA 아이디어 슈퍼마켓(PLMA Idea Supermarket)’ 섹션은 세계 주요 유통사의 가장 최신 혁신적인 PL제품라인을 전시하는 PL박람회의 부대행사이며, 세계 유통사 PL제품의 트렌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장이다. 영국의 ‘막스엔스펜서(MARKS&SPENCER)’, 미국의 ‘트레이더조(Trader Joe's)’를 포함한 약 60개 유통업체가 참여한다.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은 지난 4월 오프라이스 상품을 홍콩 해외시장에 수출하며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홍콩 2위 유통사인 ‘TFH(Tai Fat Hong)’와 정식 수출계약을 맺고 현지 매장에서 오프라이스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랜드리테일 오프라이스 관계자는 “글로벌 유통사의 PL제품과 오프라이스의 제품을 함께 선보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고취시킬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해 참가를 결정했다”며 “올해 오프라이스는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브랜딩하고 상품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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