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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1봉지 '나트륨·포화지방' 우려 여전
라면 1봉지 '나트륨·포화지방' 우려 여전
  • 전정미 기자
  • 승인 2022.08.05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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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물가에도 든든한 한끼를 제공하는 라면은 대한민국 소비자의 오래된 국민 식품이다.

그러나 라면은 콜레스테롤, 포화지방, 나트륨 등 건강의 위협하는 성분이 과다 함유돼 논란이 돼 왔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라면 판매량이 많은 농심, 오뚜기, 삼양, 팔도 제품들의 영양성분표시 실태를 전수조사했다. 여전히 우려스럽다는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봉지라면 1개에 1일 권장량의 나트륨이 최대 95%, 포화지방이 최대 60%를 차지했다.

라면 1봉지 나트륨 함유량(출처=소비자주권시민회의)
라면 1봉지 나트륨 함유량(출처=소비자주권시민회의)

WHO에 따르면, 콜레스테롤의 경우 300mg, 나트륨 2000mg의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라면에서 콜레스테롤 함량은 미미했지만, 나트륨 함량은 여전히 높았다.

제품별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국내 봉지라면 중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라면은 삼양식품 ‘바담뽕, 불닭짬뽕, 콩나물김치라면’이었다. 1890mg으로 1일 권장량의 95% 수준이다.

농심 신라면블랙(1870mg), 신라면·안성탕면(1790mg), 오뚜기 쇠고기미역국라면(1800mg), 부대찌개라면(1790mg), 팔도 왕뚜껑(봉지)(1790mg) 등 소비자가 많이 찾는 제품에서 나트륨 함량이 90%으로 이상으로 나타났다.

포화지방 함량도 위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라면 1봉지 포화지방 함유량(출처=소비자주권시민회의)
라면 1봉지 포화지방 함유량(출처=소비자주권시민회의)

포화지방은 과다 섭취시 나쁜 콜레스테롤(LDL)과 혈전을 증가시키고, 암과 심·뇌혈관 질환, 비만, 당뇨병의 주요 원인이 된다. 라면 등 음식을 통해 섭취할 경우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합성해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킬 수 있다. 식약처가 정한 포화지방의 일일 섭취 권장량은 15g이다.

조사 결과, 포화지방은 농심 ‘안성탕면·맛짬뽕·감자면·모듬해물탕면·육개장·신라면블랙’, 팔도 ‘꼬꼬면·왕뚜껑(봉지)’, 오뚜기 ‘북엇국라면·순후추라면’이 9g으로 가장 높았다. 1일 권장량의 60% 수준을 기록했다.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농심 ‘신라면’, 오뚜기 ‘진라면’, 삼양 ‘삼양라면’ 등도 8g으로 1일 권장량 대비 53%를 차지할 정도다.

세계라면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1년 연간 1인당 라면 소비량은 73개로 세계 2위(38억 개)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21년 면류 시장규모는 2조5900억 원 규모로 매우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새로운 제품들이 끊임없이 출시되는 만큼, 라면 소비량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만큼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주권은 "제조사들은 건강한 식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소비자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성분을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영양성분 표시 확대, 나트륨·포화지방·콜레스테롤 등의 함유량이 일정수치 이상이면 판매금지하는 등 엄격한 규제 마련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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