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겁고 끈적거린다는 이미지로 외면 받던 크림 제형 화장품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 코스맥스(대표 이병만)는 올해 크림 관련 신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연말까지 특허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올해 말까지 ‘폴리머를 포함하는 형상 복원 겔형 화장료 조성물’ 등 총 9개의 크림 제형 관련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올 들어 총 3건의 크림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또 현재 4건의 특허 출원이 진행 중이며 연내 특허 2건을 추가로 출원할 계획이다.

출처=코스맥스
출처=코스맥스

코스맥스는 ‘코로나19’ 이후 피부 문제를 호소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올 들어 크림 제형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크림 제형은 제형이 무거워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에게 외면 받았다.

그럼에도 크림은 다른 제형에 비해 강력한 피부 보습막을 형성하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제형으로 평가받고 있다. 크림 구성성분인 오일 성분, 보습 성분 비중이 에센스 등 기타 유형의 제형 대비 높게 배합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코스맥스는 무겁거나 답답하지 않으면서 피부 보습감을 주는 크림 제형 개발에 나섰다. 특히 유해성분을 배제한 '클린뷰티'를 선호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성분에서 실리콘을 배제했다. 실리콘을 배제하면서 크림을 바르고 난 후 발생하는 '백탁 현상'까지 잡아냈다.

아울러 강력한 피부 장벽 형성을 위한 '액정 유화 기술'을 개발했다. 액정 유화 기술은 건강한 피부 구조를 모사해 가벼운 사용감으로도 기존의 영양 크림과 같은 효능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한 미백은 물론 여드름에 의한 잡티나 피부 문제까지 관리할 수 있는 복합 제품을 개발해 MZ세대가 크림 하나만으로 간편하게 피부를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크림을 바른 뒤 바로 화장을 해도 화장품이 피부에 잘 안착한다는 점도 기존 크림과 코스맥스 개발 크림의 차별점이다.

박명삼 R&I센터 원장은 “단순히 세럼이나 에센스만으론 피부 트러블을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MZ 소비자들이 크림 제형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집중 케어가 필요한 고연령층부터 모공, 피지 컨트롤 등 복합적인 피부 문제를 호소하는 소비자까지 아우를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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