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8일 광주광역시에 있는 ▲협력회사 '디케이'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광주캠퍼스를 잇따라 방문했다.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동행 철학을 강조해 온 이 회장이 취임 후 첫 행보로 상생협력 현장을 가장 먼저 찾은 것이다.

출처=삼성
출처=삼성

'디케이(DK)'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와 28년간 함께 해 온 협력회사다.  

1993년 광주광역시에서 사업을 시작한 디케이는 1994년 삼성전자와 거래를 시작하며 생활가전사업부에 냉장고·세탁기·건조기·에어컨 등의 철판 가공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장은 디케이의 생산 현장을 둘러보면서 "협력회사가 잘 되어야 우리 회사도 잘 된다"며 협력회사와의 상생협력을 강조했다.

삼성과 거래 개시 당시 디케이는 매출 7.5억 원, 직원 10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 2152억 원, 직원 773명으로 각각 287배, 77배 성장했다.

이 회장은 이에 앞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 있는 SSAFY 광주캠퍼스를 찾아 "SW 인재는 미래 한국의 경쟁력"이라며 SW 개발자를 꿈꾸는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SSAFY는 삼성의 SW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정부와 함께 청년들에게 양질의 SW 교육 기회를 제공, 청년들의 취업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2018년부터 시작된 삼성의 대표적 '동행'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3678명이 SSAFY 교육과정을 수료해 2999명이 800개의 기업에 취업해 82%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협력회사와 SSAFY를 연쇄 방문한 이 회장의 파격적인 취임 첫 행보는 향후 사업보국을 잇는 '미래동행' 철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겠다는 이 회장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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