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겨울철에 앞서 공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이 공기청정기 8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미세먼지 제거성능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공기청정기 작동 시 집진에 의한 미세먼지(지름 0.3㎛) 제거성능을 면적(㎡)으로 환산한 값인 표준사용면적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표시값의 90% 이상)을 충족했고, 제품별로 51.5~85.2㎡ 범위 수준이었다.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인 폼알데하이드·톨루엔, 3대 생활악취의 원인이 되는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하이드·초산 등 5개 가스의 제거율을 확인한 결과, ▲삼성(AX070B812SND) ▲위닉스(APRM833-JWK) ▲코웨이(AP-2021A) ▲쿠쿠(AC-20T20FWH) ▲LG(AS202NBHA) ▲SK매직(ACL-20U1C) 등 6개 제품이 평균 87%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위니아(WPA25D0XSW) 제품의 경우, 필터를 신규로 교체하면 유해가스 제거·탈취효율이 약 17%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위니아는 2022년 1월 이후 구입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개별 연락 후 해당 모델에 적합한 필터를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출처=한국소비자원
출처=한국소비자원

소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자동모드 설정에서 고농도의 미세먼지(지름 0.3㎛)가 보통 수준으로 낮아질 때까지 소요된 시간을 측정한 결과, ▲삼성(AX070B812SND) ▲샤오미(AC-M13-SC) ▲위니아(WPA25D0XSW) ▲위닉스(APRM833-JWK) ▲코웨이(AP-2021A) ▲LG(AS202NBHA) 등 6개 제품이 9분 이내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정격풍량(최대풍량)으로 운전 시 발생하는 소음을 측정한 결과, 모든 제품이 55dB(A) 이하로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환경부 국가소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조용한 사무실은 50dB(A), 보통의 대화소리·백화점 내 소음은 60dB(A) 수준이다.

표준사용면적이 가장 작은 ▲샤오미(AC-M13-SC) 제품이 46dB(A), 나머지 7개 제품은 49~53dB(A) 범위 수준이었다.

구조, 누전·감전 등의 전기적 안전성, 오존 발생량은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을 충족했고, 모든 제품의 필터에서 유해성분(CMIT, MIT, OIT 등)이 불검출됐다.

CMIT, MIT, OIT 등은 미생물의 증식을 방지하는 물질로, 환경부는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인 필터형 보존처리 제품에 CMIT, MIT 등의 사용을 제한·금지하고 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라벨 표시의 정확성 및 의무표시사항 확인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공기청정기를 정격풍량(최대풍량)으로 작동 시 발생하는 제품별 연간 전기요금을 계산했다.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에 따라 일 사용시간은 7.2시간, 전기요금 단가 1kWh 당 160원을 기준으로 했다.

표준사용면적이 가장 작은 ▲샤오미(AC-M13-SC) 제품이 1만4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위니아(WPA25D0XSW) 제품은 2만6000원으로 가장 비싸 최대 약 1.9배 차이가 있었다.

제품별로 사용가능 면적(표준사용면적)이 상이하므로 단위 면적(㎡)당 에너지 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위닉스(APRM833-JWK) 제품이 1㎡당 연간 19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위니아(WPA25D0XSW) 제품은 305원으로 가장 비쌌다.

제품별로 필터 권장교체주기는 6개월에서 14개월로 차이가 있었으며 1년마다 교체할 경우 ▲쿠쿠(AC-20T20FWH) 제품이 5만42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매직(ACL-20U1C) 제품은 12만 원으로 가장 비싸 최대 2.2배 차이가 있었다.

필터를 장착한 제품 무게는 7.3~18.5kg 수준이었고, 제품별로 IoT 앱 연동· 이동 바퀴·손잡이 등 편의 관련 보유기능에 차이가 있어 구매 전 필요한 기능 등을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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