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재료 가격 상승 및 유틸리티 비용 상승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올해 10월 법인별 합산 영업이익은 465억 원으로 전년대비 22.4% 상승을 기록했다"며 "시장성장률을 상회하는 한국·베트남·러시아 매출 성장에 이어 중국 매출액까지 양전환하는 호실적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카테고리별로는 파이, 비스킷 매출액이, 채널별로는 MT, 온라인 채널 매출액이 증가하며 한국 법인 매출액은 전년대비 +14.2%을 기록했다"고 전하며 중국에 대해서는 "스낵 출고량 증가에 이어 파이까지 양전환하며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중국 매출액이 성장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베트남에 대해서는 "신제품 분포 확대로 10월 누적 기준 신제품 매출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3%p 확대되며 현지 통화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24.9% 로 고성장 추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파이, 비스킷 출고량이 각각 전년대비 100%, 50% 이상 증가하며 3분기부터 가동되기 시작한 뜨베리 신공장 가동률이 빠르게 우상향 중"이라고 파악했다.

이어서 "오리온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1304억 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1219억 원을 상회할 것이다"고 전망하며 "한국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며, 3분기 스낵 출고 증가에 이어 파이, 젤리 출고량까지 증가세를 보이며 중국 매출액도 로컬 통화 기준 전년대비 7%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베트남은 '쎄봉' 등의 신규 제품 판매 확대로, 러시아는 파이, 비스킷을 중심으로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오리온의 호실적은 지난 9월 22일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의해서도 예측됐다.

당시 박 연구원은 "오리온이 원가비용 부담에도 이익성장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하며 "한국·베트남·러시아의 호실적이 이어지며 하반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이 지속될 것"고 판단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