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신작이 나오기 전까지 낮은 영업이익이 불가피하다고 전망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511억 원, 영업이익 38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최근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분기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든 이익 부진의 주요인은 게임 매출 하락(리니지M 제외)과 마케팅비 및 기타비용 정상화 때문"이라고 판단하며 "리니지W와 리니지2M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7%, 24% 감소, 인건비와 마케팅비는 직전 분기 대비 각각 6%, 312% 늘어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신작이 나오기 전까지 분기 400억 원 이하의 영업이익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보며 "조만간 진행되리라 예상되는 쓰론 앤 리버티(TL, Throne&Liberty)의 글로벌 대규모 유저 대상 테스트가 실적 둔화 우려를 해소시킬만한 유일한 모멘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회사는 국내 유저들의 부정적인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다시 선보인다고 언급했으며, 북미·유럽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는 BM과 주요 콘텐츠에 대한 확인이 흥행을 위한 선결 조건"이라고 말하며 "TL을 제외한 비MMORPG 신작 라인업은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낮아진 주가 수준에서 추가 하락 요인은 제한적이지만, TL 출시에 대해 막연하게 모멘텀을 부여하기보다는 흥행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근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27일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57%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고, 기대 신작인 TL의 출시지연으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월 17일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이 부재한 상황에서 주력 모바일 게임 매출이 감소하면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며 기대 신작인 TL의 출시가 하반기로 연기되면서 실적 부진이 2분기 혹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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