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장기간 신작 부재 속에 경쟁게임의 잇따른 출시로 4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당사의 2분기 매출액은 4402억 원(전년 대비 -30%), 영업이익은 353억 원(전년 대비 -71%)이다"며 "기존 게임의 자연감소, 특히 경쟁 모바일 게임 출시에 따른 ‘리니지2M’, ‘리니지W’의 매출 감소가 실적 하락의 주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에 ▲‘블소2’ 일본·대만 출시 ▲신작 ‘퍼즐업’ 글로벌 출시 ▲‘길드워2’ 8월 22일 확장팩 출시가 있으나 매출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마케팅비 증가로 전체 실적 개선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에 "4분기에 '리니지2M', '리니지W'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어 반등이 기대되며, 'TL' 국내 출시로 전체 실적 개선 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TL' 글로벌 출시는 조만간 글로벌 CBT를 거쳐, 2024년 출시될 것"이라며 "지난 5월 국내 CBT에서 지적됐던 낮은 액션성, 무빙어택, 초반 캐릭터 성장 속도 상향, 반복적인 컨텐츠 감소 등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개선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 리니지IP와 MMORPG쟝르를 탈피한 ‘배틀크러쉬’, ‘블소S’출시와 하반기 북미·유럽 고ARPU 유저를 타겟 한 하드코어 게임 ‘프로젝트G(RTS)’ 출시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27일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57%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고, 기대 신작인 TL의 출시지연으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월 17일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이 부재한 상황에서 주력 모바일 게임 매출이 감소하면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며 기대 신작인 TL의 출시가 하반기로 연기되면서 실적 부진이 2분기 혹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7월 14일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이 나오기 전까지 낮은 영업이익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컨슈머치=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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