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재무구조 개선에도 신작들의 흥행 부족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됐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사의 3분기 매출액은 6303억 원, 영업손실은 -219억 원으로 둘 다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이는 3분기 신작들의 빠른 매출 하락때문"이고 말했다.

이어 "3분기 신작 '신의탑', '세븐나이츠키우기' 모두 출시 직후 기대 이상의 흥행 성적을 보였지만 빠른 매출 하락을 보였다"며 "또 다른 신작 2종 '그랜드크로스: 에이 지오브타이탄', 'A3'의 흥행 부진과 신작 관련 마케팅비 증가로 3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단 "4분기는 모바일 매출 순위 4위를 유지하고 있는 '세븐나이츠키우기'의 실적이 온기 반영되고, 신작 부재로 마케팅비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에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당사는 당초 3개의 신작 '아스달 연대기', '나혼자만레벨업', '킹아서'와 중국에 '제2의 나라'를 연말에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4종 모두 내년으로 출시를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신작들의 빠른 매출 하락과 10월 중국에 출시한 '7대죄'의 흥행 부진을 감안하면, 2024년 출시하는 신작들 역시 지속적인 실적 기여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최근 차입금 일부 해소 등 재무구조 개선에도 본업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월 15일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당사의 2대주주인 CJ ENM의 지분 매각 가능성이 주가 하락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 18일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사의 실적 개선과 중국 게임 출시 모두 하반기쯤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10월 12일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2022년 1·2분기에 이어 3분기 영업적자를 전망하며 4분기 신작 흥행이 주가향방의 핵심 키라고 분석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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