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가 2025년까지 주가 상승 여력이 18.4%일 것이라고 추정됐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245억 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45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8%, 159.2% 증가한 수준"이라며 "2023년 상반기 자회사 증권과 화재의 완전자회사화로 연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하나, 전분기 대비해서는 25% 내외 감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분기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증권과 화재 손익이 부진했으며, 특히 화재의 경우 실손 요율 조정으로 인한 일회성 손실계약부담비용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주환원율 50%를 감안하면 적정 시가총액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연간 순이익으로, 2024년 영업이익 2조9000억 원, 지배주주 순이익 2조1000억 원이 예상된다"면서 "증권의 부동산 PF 충당금 적립 장기화 개연성과 화재의 예실차 축소로 인한 보험 손익 부진이 예상되나 금리 하락 시 채권평가이익이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매년 연간 결산 마무리 시점에서 전년도 자사주 매입분 전량 소각 가정 시 익년도 발행주식수가 향후 주가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당사가 추정하는 이익과 주식 소각량을 감안해 산출한 적정주가는 올해 6만3137 원, 내년 7만793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각각 5.6%, 18.4%의 상승여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정적인 펀더멘털과 이익 흐름을 기반으로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보유해 직관적인 접근이 가능한 비은행 금융주"라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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