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하기스가 이른둥이용 초소형 기저귀를 선보인 지 만 6년만에 누적 기부 500만 매를 넘어섰다. 

국내에서 이른둥이용 초소형 기저귀 제조 기반을 갖추고 있는 곳은 유한킴벌리 하기스가 유일하며 전량 자사 대전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출처=유한킴벌리
출처=유한킴벌리

하기스는 저출생 기조 속에서 유아용품 1위 브랜드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이른둥이 돌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산하기 위해 2017년부터 이른둥이용 초소형 기저귀(소형)를 기부해 왔으며, 그동안 3만3000여명의 이른둥이가 건강하게 부모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이른둥이는 평균적인 임신기간 보다 빠른 37주 미만 또는 체중 2.5kg 이하로 태어나는 신생아를 뜻하며 국내 출생아 중 약 8%에 달한다. 이른둥이들은 상대적으로 면역체계가 약하거나 질병에 쉽게 노출될 우려가 있어 태어나자마자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주간 인큐베이터에서 특별한 보살핌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시장성이 낮아 전용 제품도 다양하지 않고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하기스는 이른둥이를 위한 기저귀가 필요하다는 신생아집중치료실의 요청을 계기로 이른둥이 실태를 조사했고, 그 과정에서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머무는 아기와 부모님을 위한 기업과 사회의 관심이 절실함을 알게 됐다. 이후, 대학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과 협업해 실사용 조사까지 시행한 끝에 이른둥이들의 피부와 신체특성 등을 반영한 제품을 2017년 선보일 수 있었다.

이른둥이 기저귀는 핸드폰 사이즈 정도로 매우 작다. 워낙 섬세하다 보니 아이 특성을 고려한 제품 설계와 함께 별도의 설비투자가 필요하고, 생산성도 낮아 경제성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제품이다. 실제로, 다른 제품 대비 생산속도가 30% 이상 낮을 뿐 아니라 생산전후 준비나 품질관리 측면에서 많은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이른둥이용 기저귀 생산은 기존 제품 생산을 멈추고 2개월마다 한번 꼴로 진행된다.

이른둥이 기저귀는 피부가 얇고 연약한 아기 특성을 고려해 사탕수수 바이오매스 소재와 판테놀 함유 로션 등이 적용된 친자연 기저귀 ‘하기스 네이처메이드’를 베이스로 하고 있으며, 현재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이 있는 종합병원과 대학병원 30여 곳에 무상 공급되고 있다. 병원을 통해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도 자사몰 맘큐를 통해 1인당 3백(bag)씩 지원받을 수 있다.

유한킴벌리 하기스 담당자는 “이른둥이 부모님들로부터 힘들고 어려울 때 도움이 많이 됐다는 표현을 접했을 때마다 큰 감동을 느낀다”며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한 육아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기스는 오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제품에서 매출의 95% 이상을 달성한다는 지속가능성 목표에 기여하기 위해 ▲사탕수수 바이오매스 소재 ▲오가닉 코튼 커버 ▲FSC 인증 펄프 ▲바이오 원료 함유 고흡수성 수지 등을 제품에 적용해 오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기저귀 사이즈를 추천해주는 ‘하기스 피팅룸’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국내 유아용품 시장의 혁신과 트렌드를 선도해 오고 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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